건축관련 자동계산 프로그램

출처 카페 > 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 느긋이
원문 http://cafe.naver.com/earthbaghouse/7495

각종 지붕, 계단, 데크, 면적 등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http://www.blocklayer.com/roof/roofeng.aspx

영어권 이니 참고바랍니다. 


지붕 구조목 자동계산 프로그램

출처 카페 > 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 느긋이
원문 http://cafe.naver.com/earthbaghouse/7493

각종 지붕의 형태별로 지붕구조목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붕의 경사면을 선택하고, 지붕의 모양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구조목 종류별로 크기와 커팅 각도 등을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blocklayer.com/roof/roofeng.aspx

퇴비화 변기, 한번 설치해 보세요.

 

“수세식 아니라 더럽다고요? 마른풀 덮어주면 냄새도 전혀 안 나죠”

'퇴비화 변기' 만든 강 명구 아주대 교수

처음엔 가족도 기겁해 혼자 써… 진짜 냄새 안 나자 모두 사용

수세식 화장실 따른 낭비 많아, 마당 갖춘 주택들 시도해 봤으면…


서화숙 선임기자 hssuh@hk.co.kr         


"퇴비화 변기를 쓰면서 개인에게 이익이 되면서 공공에도 기여하는 일을 찾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고 깨닫게 됐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고속도로에서 나와 시골길을 10분여 더 달려 도착한 경기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 산 아래 주택. 아주대 강명구(57ㆍ행정학) 교수가 2000년에 시골 목수, 인부들과 함께 직접 지었다는 집은 냉장고 가스레인지는 물론이고 세탁기와 건조기, 아일랜드 부엌까지 있는 최첨단 주택. 그런데 부엌 바로 옆에 재래식 비슷한 화장실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부엌 바로 곁에 있는 보일러실에 있는데 부엌문을 열면 그 뒤에 숨어버려서 말해주지 않으면 1주일간 묵었던 손님도 눈치 채지 못하는, 그런 화장실이다. 비결은? 냄새가 나지 않아서이다. 그러니까 아침부터 똥 이야기인데, 냄새는 안 나는 그런 이야기이다.


- 가장 최근에 쓴 시간이 언제지요?

"한 시간 반 전에 제가 썼어요."


- 진짜 냄새가 전혀 없는데요.

"그렇다니까요."


- 비결이 뭐지요? 구조를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마른 풀을 덮어주면 냄새가 전혀 안나요. 그대로 함께 잘 익어버리니까. 일단 통은 공사하면서 나온 플라스틱 도료 통으로 20리터들이예요. 이걸 놓고 그 위를 네모난 상자로 덮었어요. 네모난 상자 위에 구멍을 뚫고 그 위에 변기 틀을 얹었어요. 저는 목공이 취미라 이걸 나무로 만들었는데, 그냥 보통 수세식 변기 틀을 얹어도 돼요. 이 뒤에 마른풀을 넣은 통을 두고, 일을 보면 마른 풀을 덮어주는 거지요."

- 어느 정도나….

"손으로 두 번쯤 넣어주니까 세 배 정도?"


- 매일, 온 가족이 쓰나요?

"그럼요. 가끔 소변은 따로 보기도 하지만 온 가족이 써요. 저희 집에 애들이 셋인데 큰 애는 카이스트에 있어서 어쩌다 오고 둘째는 미국에서 의과대학원 다녀서 막내랑 셋이 사는데, 사나흘에 한 번씩 비워주지요."


- 어디로요?

"한 평 정도 되는 퇴비장을 만들었어요. 퇴비 칸을 세 군데로 나눠서 가운데는 마른 풀을 항상 두고, 오른쪽에는 새로 오는 걸 모으고, 왼쪽은 작년에 쌓인 거 그대로 두는 곳이고요. 오른쪽 꽉 차면 왼쪽 거 퍼내서 밭에 뿌리고, 거기다 새로 쌓아가면서 오른쪽 것 숙성시키고. 1년씩 돌아가면서 하는 거지요. 음식쓰레기도 이곳에 버리고, 비가 들이치지 않게 지붕도 만들었어요."


- 숙성이라는 건, 부숙이라고 말하는, 퇴비화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지요?

"네. 1년 동안 내버려두면 진갈색의 톱밥 같은 흙이 되는데, 아주 잘 익어서 구수한 흙냄새가 나요. 그 밑에는 지렁이가 얼마나 많은지. 땅이 얼기 전 12월 중순쯤에 밭으로 옮기지요."


- 파리가 꼬이지 않나요?

"제가 처음 이걸 만들 때 세 가지를 생각했어요. 기다리자, 냄새 안 나게 하자, 파리가 안 꼬이게 하자. 파리는 물기가 생기면 꼬여요. 마른 풀을 충분히 덮어주면 파리가 안 와요."


-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조셉 젠킨스라는 미국인이 쓴 <인분 핸드북(The Humanure Handbook)>을 2004년 봄에 녹색 평론사에서 <똥 살리기 땅 살리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해냈어요. 거기에 이 방법이 들어있었는데, 나오자마자 사서 읽고는 목공실에서 변기 틀부터 만들었어요."


- 가족들이 선뜻 따르던가요?

"여기가 보일러 연통 밑이라 따시고 아늑해요. 나무틀이 닿는 감촉이 좋잖아요. 처음에는 자기가 눈 걸 보면서 덮어야 하니까 그걸 조금 힘들어했어요. 조금 지나니까 아주 익숙해지고. 이런 걸 이야기해줬지요. 좋은 걸 먹어야 그게 우리한테 돌아오니까 깨끗한 걸 먹어라."(큰 애가 대학생, 둘째가 고등학생, 셋째가 초등학생일 때다)


이때 부인(이준숙씨)가 한마디. "처음에는 다들 기겁을 해서 목공실에 놓고 남편 혼자 썼어요. 1주일 직접 해보고 진짜 냄새가 안 난다고 해서 보일러실로 들어왔지요. 제가 해보고, 아이들도 하게 됐어요."


- 실내에 수세식 화장실도 있지요?

"네. 처음 이 집을 지을 때 관행적으로 수세식 화장실을 두 개 만들었어요. 하나는 욕실 옆이고, 하나는 손님용으로 변기와 세면대만 있는. 그런데 우리 집 식구들은 전부 이걸 쓰니까 아예 수세식 화장실 하나를 이걸로 바꿀까도 생각 중이에요."


- '퇴비화 변기'로 이름을 붙이고 올해 초에 지방신문에 쓰는 칼럼에 소개하기도 했지요. 따라하는 사람도 생겼나요?

"이게 8년째니까 친구들한테는 많이 보여줬어요. 아무도 따라하질 않아요. 교수 친구 하나도 시골에 간이주택 만들더니 이동식 변기 사다 놓고 방향제 뿌리고 팬 틀고 별 짓 다해요. 그러지 마라, 간단한 거다 해도 두려워하더라구요. 텔레비전 보니까 시골로 들어가 살게 된 카이스트 출신 부부가 나왔어요.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도 옛날 그대로 집에서 멀리 재래식 화장실을 만들어서는 비 오면 우산 쓰고, 그 고생을 해요."


부인 이준숙씨 "사람들이 더러운 것에 대한 절대적인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이런 친환경적인 일을 해냈다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러우니까 사람들이 오면 막 자랑해요. 그러면 이 걸 보는 것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여자 분들은 멀리서 변기 틀만 보지 들여다보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똥 안 보이고 풀밖에 없어요.'그래도 절대 안 봐요."


- 현대사회가 너무도 청결해져서 더러운 것이 두려운 것이 되었다는 사실은 철학적인 화두네요. 반면 생태 운동하는 사람들이 환경을 살린다고 전통 방식의 화장실을 되살리는데, 어휴, 그건 정말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지지하기가 괴로워요.


"그래서 제가 학자로서 그런 고민을 하게 됐어요.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데 공공에도 기여하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인간은 자기에게 이롭지 않은 일은 잘 하지 않지요. 그러니까 개인에게도 이익이 되면서 동시에 공공에도 기여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서 자꾸 제시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 퇴비화 변기는 그런 것인데도 널리 퍼지지 않네요.

"이곳이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그린벨트인데, 얼마 전에 경기도에서 여기를 개발하려고 저희 집 앞까지 오수관로를 묻었어요. 아파트단지라면 모르겠지만 이런 단독 주택지를 만들 거면 저런 변기에 한 평 정도의 퇴비장만 있으면 충분하거든요. 그런데 산을 파내면서 이렇게 외따로 떨어진 집까지 오수관로를 연결하니까 그게 얼마나 낭비적인 토목공사입니까? 정말 멍청한 짓이지요. 지방에도 농촌주택 개량하면서 전부 수세식 화장실을 넣어요. 그러면 그건 정화조를 거쳐 환경을 버리는 오물이 되잖아요. 전원주택을 만들면서도 수세식 화장실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 되었어요. 이렇게 활용하면 아주 좋은 퇴비가 되는데."


- 우리나라는 실상 70년대까지도 푸세식 화장실을 쓰면서 인분을 퇴비로 활용하던 나라인데 이제는 화장실 개선하면 곧바로 수세식 화장실이 연상되는 나라가 되었어요.

"이게 실상 시골 요강하고 똑같은 것인데 낙엽이나 마른 풀을 덮어서 냄새가 안 나게 하니까 집으로도 들어올 수 있게 된 거지요. 우리나라는 역사든 생활이든 과거를 깡그리 덮고 완전히 새로 만드는 방식만 따르려고 해요. 그러니까 과거를 개선하면서 더 쾌적하고 편리하고 비용도 덜 드는 중도적인 방식이 들어올 여지가 없어요."


- 사실은 교수님도 젠킨스 책을 읽기 전에는 못했고요.(웃음)

"하하. 그래도 늘 고민을 하고 있었으니까 이걸 실천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량한 것도 있어요. (젠킨스는 톱밥을 권하는데) 덮어주는 재료를 한국에 맞게 왕겨 짚 북대기 낙엽 떨어진 거를 최대한 활용했지요. 풀 깎은 것을 말려놓으면 최고 좋아요."


- 풀이 넘치나요? 변이 넘치나요?

"저희 집은 안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마른 풀이 귀하지요. 그런데 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낙엽을 모아서 잘라 쓰면 충분히 돼요."


- 풀이나 낙엽을 반드시 잘라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크기가 크면 썩는 데 시간이 걸려요. 흔히 마른 잎을 브라운이라고 하고 음식물쓰레기 오물 같은 젖은 것을 그린이라고 하는데, 브라운과 그린을 켜켜이 쌓으면 호기성 박테리아가 달라붙고 이게 부숙이 되면서 영양가 좋은 흙으로 바뀝니다."


- 수돗물 값이 별로 안 나오겠네요.

"여기서는 다 지하수를 쓰니까."


- 먹는 물도 지하수인데 스며들까 걱정되지 않는다고요?

"지하수원은 멀리 있으니까 상관없고, 원래도 스며들지 않아요. 퇴비 칸 하나는 바닥에 비닐을 깔고 하나는 하지 않았는데 두 군데 다 바닥에는 왕겨나 낙엽을 두툼하게 깔아줘요. 낙엽을 두툼하게 깔면 그게 매팅(matting, 돗자리 효과)이 되어서 물이 거의 새지 않아요."


- 그래도 만에 하나, 회충이나 병균이 남아서 결국에는 땅으로 흘러들 염려는 없나요?

"젠킨스 책에 따르면 부숙이 일어나면 퇴비 온도가 70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회충 알이나 균은 물론이고 화학성분 약제 독성 같은 것도 다 삭는다고 하지요. 제가 달걀을 마른풀로 싸서 퇴비 안에 넣었다 한 시간 뒤쯤 꺼내 봤어요. 진짜 흰자가 응고됐더라구요.(단백질의 응고 온도는 65도 이상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처음에는 구충제를 먹기도 했어요."


-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면 어디에나 가능할까요?

"한 평 정도 퇴비장을 만들 공간과 텃밭, 덮는 재료만 있으면 가능하지요."


- 그래도 굳이 불편한 점이 있다면?

"통을 들고 나간 줄 모르고 애들이 소변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밖에는 없어요. 제가 주변에 그러지요. 냄새가 나긴 난다. 수세식 변기만큼 난다.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지요. 일단 시작해보면 계속하게 되고 계속하게 되면 길이 생기고 그 길을 걷다보면 또 다른 지평이 생겨나면서 사람도 바뀌거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면 점점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텐데요."


마지막으로 그 변기를 직접 써보았다. 나무가 닿는 느낌이 플라스틱보다는 부드러웠다. 일을 보는 동안 마른 풀냄새와 미약한 퇴비냄새가 올라왔다. 분명히 말하지만 고약한 냄새는 절대 아니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수세식 화장실로 인해 버려지는 오물은 하루에만도 4만3,565톤(2009년 기준)이나 된다.

퇴비화 변기, 한번 설치해 보세요

http://wonsoon.com/2644

 

오늘 아주 오래만에 강명구 아주대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수원시 시민창안대회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강명구교수님은 자신의 집 부억옆에 화장실을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그것이 재래식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래식 화장실이 아니라 "퇴비형 변기"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부억옆에 설치한 것인데도 하나도 냄새가 안난다고 합니다. 완전히 썩은 것을 그대로 가져가 밭에 뿌리면 좋은 거름이 되니까 그야말로 퇴비화 변기입니다. 더 자세한 것은 강명구교수님이 직접 쓰신, 나에게 보내온 아래 글을 한번 보시면 됩니다. 우리의 환경은 우리의 삶의 양식을 조금만 바꾸면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십 몇 여 년 전 연구년으로 미국 시애틀에 거주할 때의 일이다. 세든 아파트의 첫 달 물 값을 받아보고 눈을 의심하였다. 아름다운 풍광에 도취되었던 정신이 확 깰 정도로 비싼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곳의 휘발유 값과 비교해 보았다. 물 세 컵이면 휘발유 한 컵 값이었다.

 

당시 그곳의 유가가 한국과 비교해 약 삼분의 일 수준임을 감안하였어도 믿기 힘든 물 값이었다. 한국으로 치자면 얼추 휘발유 한 컵과 물 아홉 컵의 값이 같은 수준이었다. 이 정도면 아마 누구도 물 쓰듯 물을 쓰기 힘들 것이다. 고지서를 받아보고 물론 내가 제일 처음 한 일은 변기 물탱크에 벽돌을 두 어장 넣는 일이었다. 그러고 나니 바닷가로 직접 흘러 내려가는 정화된 오수가 맑고 깨끗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수돗물에 비싼 오염부담금이 포함된 것이다.

 

우리도 수돗물 값을 올리자는 말이 아니다. 근대화의 풍광인 수세식 변기가 얼마나 물을 많이 쓰고 또한 얼마나 많이 환경을 오염시키는가를 깨닫자는 말이다. 남한강 상류 산골 강변에 사시는 큰 이모(부)가 잘 아신다. 더 상류에 위치한 제천에 새마을 운동으로 수세식이 소개되면서 떠먹어도 되던 강물이 얼마나 혼탁해졌는지. 물론 충주댐이 완공된 후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어졌단다. 8순이 가까운 이모부는 열렬한 박정희 숭배자로서 자랑스럽게 산업화 세대를 살아내신 분이다. 그러나 당시와 오늘을 비교해 어느 삶이 좋은 것인가 판단이 어렵다고 고백하시며 참으로 물 맑은 하얀 백사장에서 천렵하던 날들이 너무도 그립다고 하신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수도권 주변 시골 비슷한 곳으로 이사 오면서 나는 화장실에 관한 한 그 어느 호사스런 최고급 변기도 부럽지 않은 자연 화장실을 갖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그것도 집안에. 집안에서도 부엌 바로 곁의 따스하고 밝은 곳에. 더욱이나 물도 한 방울 쓰지 않고 냄새도 없이 말이다. 물론 아무리 추워도 얼어 터질 걱정 없다. 말이 나온 김에 자랑 하나 더하자. 이 화장실은 내 밥상의 윤기 나는 채소까지 책임져 준다. 그래서 이름 하여 퇴비화 변기다. 내 얘기에 그게 정말이냐고 적잖은 사람들이 일부러 보러오기까지 하였다. 궁금하신 분들은 <녹색평론사>에서 번역 출간한 <땅 살리기 똥 살리기>라는 책의 일독을 권한다. 나는 그대로 따라서 한 것뿐이다. 그도 아니면 조셉 젠킨스(Joseph Jenkins)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던지 아니면 www.humanurehandbook.com을 방문해보시라.

 

원리는 너무도 간단하다. 흔해 빠진 20 리터 들이 플라스틱 들통을 육면체 나무 상자에 넣고 들통의 직경에 맞게 나무상자 상단을 오려내고 그 위에 수세식 변기 덮개를 장착한 후 일을 보시라. 그리고 마른 풀이나 짚, 혹은 낙엽 부순 것, 톱밥 등으로 덮어 주시라. 냄새 완벽 제거다. 꽉 차면 마당 한 켠의 퇴비 칸에 비우고 다시 마른 풀 등으로 꼭 꼭 덮어 주시라. 물론 통은 물로 닦아 주시라. 그리고 그냥 기다리시라. 일 년 지나면 냄새도 향기로운 초콜릿 색깔의 짙은 갈색 퇴비가 나온다. 우리 부부는 이것을 갈색 황금이라 부른다. 이걸 텃밭에 덮어 주시라. 모종을 꽂아놓기만 해도 저절로 자란다. 당신의 똥이 당신의 밥이 되는 것이다. 물로 똥을 씻어 내리고 그 물을 다시 정화시킨다고 별 오만가지 과학적 지식을 들이대고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들여가며 생난리를 피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이번 달 어느 날 아침 신문에서 혹한으로 수도가 얼어 화장실 때문에 고생한 경험 기사를 하도 실감나게 읽어 옛 생각에 더하여 최근 내 경험을 소개해 보았다. 물론 조금은 불편하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주는 즐거움은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우리는 근대화의 편리함에 너무 익숙하여 이처럼 간단하고 값싸고 환경 친화적인 삶의 지혜들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자문할 일이다. 곧 우리가 누리는 (혹은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리함의 대가를 요구하는 지불 청구서가 배달될 것이다. 수세식 화장실은 새 발의 피다. 조만간 보시라. ‘4대강 죽이기’의 대가가 얼마인가를. 개봉박두. <부제> 환경 친화적 불편함이 주는 즐거움으로 편리함의 탐욕을 넘어서야

퇴비화변기

http://templelife.tistory.com/51

 

적은 양이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인 미네랄,
우리 몸에 흡수된 미네랄은 사용이 끝나면 배출되어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데, 화학비료 사용률이 높아진 지금 그 사이클이 끊어져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채소의 미네랄 함유량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 현재의 미네랄 사이클


* 즉 이제 동일한 양의 미네랄을 섭취하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아주 많은 양을 섭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 수세식 변기를 대체할 톱밥 변기.



* 미국의 한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톱밥 변기


* 한 가족이 20리터의 용기를 사용한 후 꽉 차면 퇴비장으로 이동시켜 퇴비를 만든다. 이렇게 모아진 퇴비는 판매도 하고 있단다. 실제로 한국의 사찰에 머무는 동안 농사철에 퇴비(똥)을 돈을 주고 사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 나라 절에도 이런 변기를 설치하면 좋으련만...


*대학에서 환경학과를 전공한 이 집 아들이 만들고 있는 변기...


* 이렇게 인분으로 만든 퇴비는 일년간 숙성시키면 병원균이 없는 영양가 있는 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