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8~04.03] 감자심기~ 여주와 호박 덕 설치하기~

오늘은~ 2016.04.03 23:14

[2016.03.28~04.03]


이번주에는 감자심기 주간이었습니다. 남양주보다 다소 추운 새벽 날씨 덕에 하루 이틀씩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3월 28일 - 남양주에서 작년 재배, 수확한 돼지감자가 포천에 새로 자리잡는 날입니다. 작년까지는 두둑을 만들어 심었는데 이놈의 돼지감자가 땅 속에 숨어있던 것들마저도 새해되면 또 성장하는 통에 별 의미가 없어 보이더군요~ 더군다나 수확하기 쉬우라고 두둑만들어 심었는데 막상 수확할 때 보면 두둑을 벗어나 땅 속 깊이 넓게 퍼지더군요~~~ 해서 올해는 그냥 로타리만 치고 단순 오와 열만 마추는 정도의 성의만...




감자를 심기 위해 트렉터 들어갑니다. 며칠전 이미 애벌로 살짝 로타리를 쳐놓았는데...ㅠㅠㅠ


쟁기질을 하면서 돌 한무데기 빼내고~ 비료 뿌리면서도 또 한번 빼내고~ 그래 또 나올거야~ 애벌로 살짝 로타리 치면서도 또 돌을 빼내면서 했는데...




요건 아주 일부입니다. 아주~


돌(?)잔치의 결말입니다.


트렉터와 로타리를 연결하는 정상적인 상태의 핀입니다. 대략 20미리 정도...


이게 요리 분리되었습니다. 큰 돌에 걸리면서 시동꺼지고 탱~ 하고 절단~ ㅠㅠㅠ 사진은 없지만 로타리 날도 몇개 분실~ 작년 새로 다 바꿨는데...




농협에 핀을 주문했음에도 이틀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소식은 없고~ 일단 밭에 방치된 트렉터 오른쪽만 먼저 감자 심기 위해 이번엔 관리기가 들어갑니다. 일부라도 심을 요량으로...



50미터 길이 꼴랑 4줄~ 여전히 기어나오는 돌로 두둑은 이리저리 자유곡선을 그렸습니다.



3월 중순경 미리 씨눈을 중심으로 절단해 놓은 올해 심을 감자 드디어 땅에 들어갑니다. 3월 31일 일단 4줄 마무리하고 4월 1일 드디어 밭에 방치된 트렉터 이동시키고 4줄 더 만들어 감자 심기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위 돼지감자 심는 도구를 사용해서 감자를 콕콕 찍어가면서 감자 넣고~ 아버님이 일일이 흙을 덮어주셨습니다. 작년 남양주에서도 같은 식으로 해도 충분히 감자가 흙에 메몰되었는데~ 영 로타리가 부실했는지~ 콕 찍어도 제대로 감자가 흙에 덮히질 못해~ 아버님께서 함께 고생을 하셨네요~ 일일이 심는 것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빠르지만...


처음 4줄은 40*40 간격으로 4줄을 심었는데~ 나중에는 중간에 비스듬히 한줄을 더 심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심으려면 2~3줄 더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엔 관리기 보조 바퀴가 또 빠지는 통에... 에휴~


4천원짜리 관리기 보조 바퀴 구하려 급히 포천 모 관리기 업체 대리점으로 고고~ 없습니다.~ 혹시 아 모시기 업체 제품과 호환될까 싶어 가 봤는데 호환 안된다고... ~ 포천 농협에 전화해봅니다. "없습니다. 재고가~"


파주쪽~ 연천쪽~ 에휴~~~ 없습니다.~~~


결국 남양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냥 갑니다.~ 거긴 있을거야~ 결국 남양주까지 가서 4천원짜리 보조바퀴 2개(1개 여벌... 소모품이라) 사가지고 왔죠~



주말에는 여주와 미니 밤호박을 심기 위해 덕을 설치하였습니다. 비닐하우스 크기는 너무 넓고 높아 따로 조립식으로 주문해서 제작했습니다.


일단 관리기로 둥근 두둑을 40여미터 길이 4줄 만들었습니다. 약 1미터 간격으로 드릴을 이용해서 구멍을 내고 기둥을 설치하고 상단을 조립하는 식입니다. 언제든지 옮기기 쉽고 해서...


첫날은 일단 기둥과 상단, 가로장을 설치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수월했는데...


아~ 호박망 설치~ 이놈의 그물 설치는 매번(그래봐야 귀농후 3번째) 머리 아프게 하네요~ 실상 방법은 쉬운데~ 막상 해보면~ 헐~


이번에도 뭔가 헤메기 시작해서 작목반 회장님께 전화로도 문의해보고~ 에라 가자~


결국~ 모르겠습니다. 설치는 했습니다.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얼키고 설키고~ 한 2시간이면 끝낼 일이 5시간 걸렸습니다. 모양은 ㅎㅎㅎ 그냥 그물일 따름~~~


내년엔 잘 할 수 있으려나? 귀농학교 필수 실습 과정 건의하려합니다.



가끔 양평에서 일 마치고 포천 넘어올때 대성리-현리 방향으로 오게 됩니다. 차도, 신호등도 많지않아 다소 돌아가는 길이긴 합니다만 시간은 20~30여분 정도 빠르지요~ 


그 길로 오다보면 산길 하나 넘어와야 합니다. 아주 산길 운전, 오르막~ 내리막 커브 길 운전 연습 최고입니다. 비행기 타면 느끼는 귀 멍~해지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거기에 있는 포천 전망대입니다. 막상 가보니~ 시야가 뻥 툴린 느낌은 아니지만 그냥 한번 들려 봤습니다.





내일 4월 4일은 청명이라고 하네요~ 모종상이 없어 양평 작목반 회장님께서 관리해주시는 쌈배추/ 비트 모종 가지러 갑니다. 새 주간에는 일단~ 쌈배추/ 비트 정식, 적환무, 완두콩 파종 들어갑니다.


깻잎 심을 공간 마련해야 하고~~~


***

귀농자가 어느 마을에 들어가면 마을분들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남양주 시우리에 들어갔을때에는 나름 열심히 인사했지만 많이 부족했는지~ 관심(감시?)은 많지만 이야기 나눌 만한 분은 많지 않았습니다.


여기 포천 금동리는 그래도~ 좀 더 다른 분위기에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뭐~ 작은 관심과 이야기 나눔~ 고맙죠)


감자를 심고 다음 날 아침~ 동네 할머니~ 왈~


할머니 : 무슨 감자를 그리 많이 심어?


상균 : 많나요? (20킬로 6상자)


할머니 : 응~ 팔곳은 있어?


상균 : 아~ 네~ 저는 일종의 계약재배라서요~~~(꾸러미)


할머니 : 그럼~ 우리 것도 좀 팔아줄 수 있어?


상균 : 아~ 저희는 그게~ 뭐냐~ 뭐시기~ 허~~~~ 


인증서니 뭐니~ 친환경이니 뭐니~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지금 농촌~ 땅값으로는 부자 많습니다만~ 다들~ 소농이죠~ 판로의 문제~~~


저희도 꾸러미를 하지만~ "전여농"의 지역 꾸러미~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하는 꾸러미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아니지만~~~


어머니~ 도시에 있는 자식들에게 농사지어 먹을거리 그냥 주지 마세요~ 삼삼오오 모여 여러 먹을거리 생산하고~ 도시에 있는 자식들이 사먹게 해보면 어떨까요? 


자식들은 용돈이 아니라 자신들도 먹을것~ 맘편하게 그리고 믿고 사먹고~ 부모님들은 땅 놀리기 뭐해 뭐든 심고 나서 팔것 걱정하지 않고~~~


자식들은 또 주변에 이런 농산물 꾸러미 홍보해서 도움주고~~~


이런 상생은 어려울까요???


저도 꾸러미를 하지만~ 아주 이런 모델은 아니어서... 그래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여기 포천에서도~~~




  • wwoof. gg ok팜농장 2016.04.07 20:59 ADDR 수정/삭제 답글

    포천 넘어오는 길 엄청 험하더라고요^^
    귀농3년 저랑 비슷하네요.
    호박망 칠때마다 씨름해서 올해는 패스하기로 했어요. 돼지감자는 땅에 그냥심어도 잘큽니다. ^^

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4)

2016.04.03 07:27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4)

식물과는 달리 동물인 사람은 자신이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사람의 경우 외부의 투입 요소인 음식으로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생명유지와 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매일같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몸에 들어온 음식이 혈액을 만들고, 세포를 만들고, 신체기관의 작동을 가능케 합니다. 몸에 들어온 음식이 뇌에 영양의 원천이 되어 정신활동에 작용합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사람의 신체와 정신에 음식의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이처럼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오늘날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음식으로서 문제가 많습니다. 대규모 영농과 축산을 통한 값싼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생산과정에 제초제,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이 다량 사용되고, 이러한 성분들이 음식에 잔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 수송과 장기간 보존을 위해 상당한 량의 방부제 등이 사용되고, 이러한 성분도 음식에 잔류됩니다. 또 가공식품에는 맛을 위해, 색깔을 위해, 식감을 위해 트랜스지방, 인공조미료, 색소, 각종 인공첨가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존과 생활, 즐거움에 음식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오늘날 한편으로 문제의 음식이 대규모로 공급되어 유혹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이 음식문맹이어서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생활은 각종 질병으로 이어져 일찍이 병원신세를 지게 됩니다. 음식이 문제가 되어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기형아, 저 체중아 및 조산아 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일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음식다운 음식이 공급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 개인들이 음식문맹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음식, 온전한 음식을 찾아서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출산을 앞둔 부부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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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3)

2016.04.02 07:54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3)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였던 패스트푸드 제국에서 저자는 미국이 패스트푸드 국가가 된 이유의 하나로 신자유주의를 들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이 도입된 이후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늘어나고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가정 식사가 줄어들고, 패스트푸드에 대한 의존이 더 커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자유주의는 '시장'에 대한 숭배와 시장의 요구에 정부와 개인을 포함한 다른 모든 경제행위자들이 종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전략은 민영화, 사회복지 비용의 축소, 노조 해체, 저임금, 고이윤, 자유무역, 자유로운 자본의 이동과 자연의 가속적인 상품화 등의 추구입니다.

신자유주의 도입되면서 많은 부정적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의 집중과 소득불평등 구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용의 유연화 전략은 비정규직의 증대와 임금 축소를 가져와 노동자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감축된 식량보조금과 복지비, 교육비 등은 노동자들의 힘을 크게 약화시킵니다. 또 노동자들이 패스트푸드와 인스탄트 식품을 많이 먹게 해, 이들 음식이 더 확산되게 합니다.

신자유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합리화, 효율성이 누구를 위한 합리화, 누구를 위한 효율성인가에 대해 물어야 합니다. 또 신자유주의가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임승차에서 벗어나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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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2)

2016.04.01 08:44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2)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지속가능성 기반이 파괴되고 있고, 사회 곳곳에 자리해 역할을 했던 공동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과 생존의 보루인 농업과 먹을거리 영역에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농업과 먹을거리를 가치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업 그리고 먹을거리는 인간의 생존, 건강, 즐거움과 관련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영역입니다. 때문에 다른 영역과는 차원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신자유주의는 농업과 먹을거리 영역을 주변화하고, 상품화하고,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가치를 낮추는데 작용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또 공동체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인 먹을거리 공동체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농업을 일개 산업으로 다루고, 농부와 조리사를 그저 그러한 노동자로 다루고 있습니다. 온전한 농업의 기준도, 좋은 음식의 기준도 사라지고 있고, 무시되고 있습니다.

농업과 먹을거리가 주변화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반이 붕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문제로 여기고,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이 빈약합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농업과 먹을거리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후손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 철학, 음식 철학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철학의 빈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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