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0)

2016.04.19 08:39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0)

식당 음식이건 도시락이건, 거리의 음식이건 밖에서 먹는 음식이 이전보다 더 달고, 더 맵고, 더 짭니다. 이전보다 음식 맛이 더 자극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음식 맛이 자리하면서 가정의 음식도 자극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조리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조리하더라고 가정 밖에서 반가공한 것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강한 맛의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 원재료의 맛을 느끼기는 매우 힘들게 되었습니다. 설탕, 고춧가루(펩사이신), 소금, 인공조미료, 등이 원재료의 맛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음식 맛이 자극적이 되게 한 것은 한편으로 음식에 값싼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원재료가 좋으면, 그 재료만으로도 음식의 맛을 낼 수 있는데, 수입한, 상대적으로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재료 이외의 맛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식품산업의 마케팅 전략의 결과이기도 하고, 소비자들이 특정음식을 선택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소비자가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고, 이를 반영하여 식품산업, 식당 등이 자극적인 음식을 더 많이 공급하게 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들어 강한 맛, 자극적인 음식 맛이 지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맛, 식재료가 기초가 된 음식 맛을 잊게 되고, 지역의 전통음식이 설자리가 줄어듭니다. 또 신선한 식재료의 소비를 줄여, 지역농업과 농민들을 어렵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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