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59)

2016.04.18 09:40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59)

<기적의 사과> 주인공인 일본인 기무라 농부는 사과나무에게 종종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기적의 사과로 유명해져 과수원을 떠나 외부 출강 등을 많이 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사과나무를 돌보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나무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먹는 사람으로서 관심을 기울이거나 미안해야 할 대상이 많습니다. 먹을거리가 생산되는 땅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땅이 산성화되고 사막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종자에게 미안해야 합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특정 음식선호로 지역종자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농부에게 미안해야 합니다. 농부들이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역할을 하지 못했고,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렇게 농경지인 땅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종자와 농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온전한 음식이 만들어지려면, 땅이 온전하고, 종자가 유지되고, 농부의 원만한 생계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까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음식만 생각하지 음식의 근원까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음식,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려면, 음식만 생각하지 말고, 음식의 근원까지 관심을 기울어야 합니다. 땅 없이, 종자 없이, 농부 없이 온전한 먹을거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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