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27)

2016.03.17 08:59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27)

우리 농업을 살리고, 지키기 위해서는 농부(농민)보다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이 역할이 필요합니다.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매일 같이 음식을 먹기 때문에 농업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영향력을 행사할 힘과 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우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식량권을 활용해 농업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유엔 인권선언에 의하면, 누구든 좋은 음식, 온전한 음식을 먹을 권리를 갖고 있고, 이러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에게 식량권을 존중, 보호, 충족시키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인구의 대다수, 투표권을 가진 대다수가 이러한 요구를 한다면,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은 농업을 살리고, 지키는데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또 먹을거리의 공동생산자로서 농업을 살리고,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단순한 먹을거리 소비자가 아니라 공동생산자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 음식문맹에서 벗어나 음식시민이 되면, 농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 소비를 통해 농업을 지키고, 활성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에 대한 교육, 먹을거리 운동과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농업현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농업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생명의 보루인 농업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와 실천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농업을 지켜내는 실효적인 노력과 행동을 한다면, 특히 농사짓지 않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렇게 한다면, 우리 농업 지키기는 꿈과 희망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입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