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698)

2016. 2. 17. 08:48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698)

WTO 농업관련 대책비로 천문학적 금액의 돈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자급률은 낮아지고, 농민들이 부채를 더 많이 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원인의 산물이지만, 특히 “규모의 경제”에 매달린 정책의 탓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경우 경지규모가 적어 외국과 규모의 경쟁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그러한 정책을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이 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은 수입농산물과 다른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에서 찾아야 합니다. 정체불명의 수입농산물이 난무하는 가운데 생산자의 얼굴을 가진 우리 농산물,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은 먹을거리로서 이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의 경쟁방안과 관련하여 특히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생산자인 농민이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되면, 생산을 지속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농업정책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신뢰에 기초한 농산물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농민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이를 믿고 소비한다면, 아무리 싼 값의 외국농산물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농민들도 신이 나서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신뢰에 기초한 농산물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게 하려면, 소비자들이 음식문맹에서 벗어나 음식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먹을거리의 단순한 소비자에서 공동생산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업정책에 음식교육을 포함시키고, 음식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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