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692)

2016. 2. 11. 09:50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692)

요즈음 특히 청년실업이 심각합니다. 청년 인구수에 비해 이들이 선호하는 안정적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 취업이 안되자 결혼과 출산을 못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삼포(연애, 결혼, 출산)를 넘어, 오포(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가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관련해 슬로푸드운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슬로푸드운동은 사라지고 있는 종자나 음식을 지키기 위한 활동, 지역농업과 소농의 중시, 음식에 대한 재해석, 온전한 음식에 대한 가치부여 등을 통해 지역농업과 온전한 음식의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전통음식, 지역음식의 소중함을 알려 그것을 계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슬로푸드운동은 조리가 외면되는 세상에서 조리를 중시하고, 조리를 권장합니다. 음식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음식교육, 미각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슬로푸드운동이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러한 분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사라지고 있는 종자나 음식을 지키기 위해 목록을 만들고, 생산자를 만나고, 그러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기계가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에 의존하면서 조리할 줄 모르는데, 농업을 지키고, 종자를 지키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는 조리교사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음식과 미각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슬로푸드 철학에 의거한 미각교육을 위해서는 훈련받은 미각교육 교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슬로푸드운동의 발전에 힘입어 이상에서 지적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입니다.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문제의 대안을 추구하는 의미있는 일자리입니다. 젊은이들이 이러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면, 한편으로 일자리를 얻고, 다른 한편으로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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