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가면 뭘 해 먹고 살거냐구요?

2012. 1. 30. 11:54

시골로 가면 뭘 해 먹고 살거냐구요? - <살림이야기>에 실린 두번째 시골살이 조언

경상남도 함양군에 가면 서상면이라고 있습니다. 제 고향이 고 바로 아래 함양군 서하면이니 서상면은 아주 눈에 훤한 곳이지요. 며칠 전에 이곳에 갔습니다. 영각사 절 바로 밑에 있는 마을인데 이곳에 정착한 귀농후배 부부를 만나러 갔는데 이 부부는 원래 후배라기보다 제 의조카입니다. 의형제, 의붓아버지는 흔해도 의조카는 좀 생소합니다만 제가 작년 가을에 부산귀농학교에 강의를 갔다가 조카로 삼은 부부입니다.

자연에 맡긴 삶

서상으로 귀농을 한다기에 어찌 반갑든지 강의 뒤풀이 시간에 위,아래 좌우를 한참 따져 보다가 그들의 아버지가 제 셋째 형님뻘이라 조카 삼기로 한 것입니다. 이제 막 30줄에 올라 선 그 젊디젊은 부부네 집에 당도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새 집을 다 지었고 이사도 끝냈고, 고추도 한 300평, 뚱딴지라 부르기도 하는 돼지감자를 한 2천 평이나 심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요즘 한참 올라오는 산나물 뜯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두릅, 고사리, 다래순, 취, 돈나물, 머위 등.

농토는 마을 어른들에게서 빌렸고, 산으로 들로 오가다가 불쑥 영각사 절에 가서 주지스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마침 부산에서 절에 와 있던 보살 한분이 자기 땅이 여기 있다면서 부쳐 먹으라고 해서 또 땅을 얻었고, 옆 동네로 먼저 귀농한 선배한테서 관리기 빌려다가 밭 갈았고, 집은 재료비 2천만 원 정도에 인건비 조금 해서 거의 자가노동으로 총액 3천만 원에 25평쯤 되는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피 한 톨 안 섞이고 마음으로 맺은 것이긴 해도 조카 - 삼촌지간이라 그런지 이 부부가 저랑 좀 비슷한 거 같습니다. 특별히 짜임새 있는 계획도 없이 그냥 널널한 마음으로 귀농을 한 것이 그렇고 이것저것 닥치면 닥치는 대로 살아 내는 것이 그렇습니다. 도시를 떠날 때의 그 초심 하나 놓치지 않고 딱 붙들고 살려는 것도 비슷합니다. 널널한 마음이면 널널하게 살고 빠듯한 마음이면 빠듯하게 사는 게 사람 사는 이치 아닐까 합니다.

자연에 맡기고 살면 자연스런 삶이 되는 것이고 자연에 거슬러 살면 부자연스런 삶이 되지 않겠어요?

농촌에 가서 뭘 해 먹고 살면 좋을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이 글을 펼치면서 여기서 뭔가 좋은 아이디어 하나 건져가지고 시골살이 멋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앞으로 하는 제 얘기에 실망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자체나 귀농선배들이 하는 고만고만한 귀농안내서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시골로 가서 뭐 해 먹고 살아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하는 이야기가 다를 것입니다. 얘기마다 다 맞는 이야기이고 그 말씀대로만 하면 그 분처럼 살게 되는 것이겠지요.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제 경험을 중심으로 말씀 드립니다. 다른 일반적인 조언들이야 인터넷이나 자료집, 귀농전문학교 강의에 다 나올 테니까 제가 거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뭘 먹고 살지 그런 걱정부터 버려라

시골 가서 뭐 해 먹고 살아야 할지 아등바등 머리 싸매고 고민해서 내려가면 늘 아등바등 머리 싸매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보니 벌써 17년 동안 시골살이라는 게 뭐 하나 제대로 빈틈없는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게 없습니다. 내려 올 때도 그냥 덜렁 내려왔지만, 살아 온 것도 그냥 어떻게 잘 되겠지 하면서 17년을 살다보니 이번 5월 달에 나온 <시골집 고쳐 살기>까지 합하면 책도 다섯 권이나 냈고, 농사도 안 지어 본 게 없을 정도로 다 지어봤고, 애들 유치원 때 내려왔는데 둘 다 장성해서 제 갈길 잘 가고 있고, 집도 세 채나 지어 봤고 귀농이나 생태적인 삶에 대한 강의도 가끔 나가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빠듯하지 않고 널널하게 사니 이런 저런 기회가 오면 그냥 덥석 잡아버립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주최의 무료 워크숍 4개월 과정을 농한기인 겨울철에 등록해서 공부했는데 그 덕에 아마추어 영화감독에 데뷔하여 영화관에서 자그마치 관객 400명을 모아놓고 상영하는 영광(?)도 있었고, 단소니 대금이니 기타니 하는 것도 해 보고, 노모도 시골로 모셔 와서 같이 살 수 있게도 되었고, 유럽, 일본,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폴 등 해외연수(여행)도 했습니다. 제 돈 들이고 몇 년 적금 부어서 하려고 했다면 꿈만 꾸다 말았을 것입니다. 우연찮은 기회가 생겨 다 공짜 돈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을 세워 몇 년을 안 먹고 안 쓰고 해서 이룬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모두 다 즉석에서 아니면 이 삼주 전에 덜컥 기회가 와서 한 것들입니다. 웹에이전시 회사도 만들어 시민단체나 대안학교 사이트도 개발해 봤고, 무역회사도 만들어 북한에 밀가루 등 식량도 보냈습니다.

책만 해도 책을 내리라고 작정을 하고서 글을 써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냥 글 쓰고 기록하는 게 좋아서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을 뿐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일기 지도를 하면서 저도 글을 쓴 게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해 본 것이라면 시설농사 즉, 비닐집 농사는 안 했습니다. 그냥 안 하게 된 게 아니고 이것만큼은 절대 안 해야 진정한 농부려니 하는 고집이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와 생각하면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비닐집 농사 시작 한 사람들 보면 밤낮이 따로 없고 농한기 농번기가 따로 없습니다. 늘 종종거리며 정신없이 일하고 삽니다.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많이 씁니다. 농사짓는 사람이 천하의 근본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을 거스르지 않고 계절과 기후와 자연 조건을 있는 그대로 잘 모셔가며 농사짓는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절기와 날씨와 기온을 거슬러 시설농사를 하는 것은 천하의 근본은커녕 천하를 괴롭히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귀농해서 뭘 어떻게 해서 밥 먹고 살지 걱정하는 분들에게 제가 생각해도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일단 그 걱정부터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대책 없이 내려놓으라고 말 합니다. 걱정을 안 하면 걱정 할 일이 안 생긴다는 게 제 철칙입니다. 귀농해서 실패하고 빚 더미에 올라앉은 경우는 100이면 100 모두 다 돈 벌려고 하다 그렇게 됩니다. 살아갈 걱정을 산더미처럼 하면서 무리해서 이것 저것 시도하다가 산더미 같은 빚에 올라앉습니다.

물론 이게 말처럼 되는 건 아닙니다.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걱정을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고 그냥 걱정이 되니 하는 겁니다. 생각을 하고 싶어서 생각을 합니까. 그냥 생각이 나고 그 생각을 쫒다보니 생각에 매여 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이 나를 거머쥐고 이리저리 뒤흔드는 것이듯이.

무슨 일이 있어도 걱정 안하고 편하게 사는 것은 다른 기회에 자세히 살펴봐야 할 문제이니 여기서는 그냥 넘어 가도록 합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제 얘기를 수긍하는 분들도 정작 돌아서면 다시 막막한가 봅니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나는 당신처럼 글도 쓸 줄 모른다. 나는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나는 농사지어 본 경험도 없다"고.

제가 책을 다섯 권이나 내고 그 중 어떤 책은 비소설류로서는 드물게 몇 만권을 돌파하여 여전히 잘 나가고 있지만 저는 사실 오죽 글을 못 쓰면 중학교 때 처음으로 연애편지를 썼다가 맞춤법이니 띄어쓰기니 표현력이 다 틀려가지고는 그 여학생이 이런 편지를 받는 것 자체가 창피하고 기가 막혔는지 빨간 볼펜으로 온통 벌겋게 수정해서 되돌려 주었을 정도입니다.

20대 중반에는 어느 잡지사에서 어떻게 알고 저를 찾아와서 제가 하던 공장활동을 토대로 사회비평 글을 써 달라고 했는데 한 달 내내 끙끙대며 25매를 썼지만 실리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원고 매당 500원인가 원고료가 통장에 들어 왔는데 문의를 해 보니 채택되지 않은 청탁원고 집필자에게 드리는 원고료라는 말을 듣고 얼굴이 완전히 홍당무가 된 적이 있습니다. 차라리 원고료라도 안 받았으면 덜 했을 것입니다.

농사도 구경만 했지 학교 다니느라 직접 지어 본 적은 없었고, 도시에서 아는 사람들 의존해서 시골살이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식 키울 때는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라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의 삶은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명나는 일을 하면 자신 안에 있는 흥이 절로 살아나고 그러면 관계도 잘 풀리고, 안 보이던 여러 기회들이 다 보이고, 그러다 보면 돈도 벌리고, 건강해서 의료비도 안 들고, 나아가서 자동차 접촉사고 하나 안 나는 게 다 천지조화의 삶이 아닌가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노래도 만들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야 그게 살아 있는 예술이라는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이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일을 해야 감성이 열립니다. 노동은 천지만물과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그러나 신명난 노동이 아니라 돈벌이 노동이 되면 잡초는 원수가 되고 소니 돼지니 콩이니 고추니 나락은 다 돈이 됩니다. 그러면 창조의 기쁨, 생산의 희열은 없어져 버리고 가슴과 머릿속에는 돈의 액수만 춤을 춥니다. 고객관리랍시고 프로그램 깔고 택배 보내느라 헉헉댑니다.

여유 있게 살면서 흥이 나면 흥도 나누고 공감하는 사람들 끼리 일판도 벌이고 춤판도 벌이고 사는 것이 시골로 내려가려고 마음먹을 때 했던 생각들일 텐데 어쩌다 보면 이런 초심은 어디로 가버리고 없습니다. 해야 할 일만 겹겹이 쌓이니 하고 싶은 일은 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내 삶의 참 주인으로 살아야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어찌 살 수 있겠는가.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으냐고 하실 테지요? 그렇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하고 싶은 신나는 일로 전화시키는 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내 삶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노예가 꼭 고대시대나 중세시대에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지금도 엄청난 노예들이 많습니다.

일의 노예, 돈의 노예, 술과 노름의 노예 등등. 모두 다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라 종인 것이지요.

이제 당위와 의무, 분노와 주관적 사명감으로 살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소를 키워라. 오미자가 좋다. 사과나 배를 기르자. 블루베리. 야생 차. 각종 장류, 농촌체험, 교육농장, 산촌유학 등 시골 가서 살려고 하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농촌보험도 여러 상품들이 나오고 방과후 학교니, 이주여성센터니, 아동센터 같은 일자리도 자주 소개됩니다. 빈집조사활동도 있고 인구조사 보조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돈 때문에 억지로 하면 병나고 사고 납니다.

사실 우리가 먹고 자고 옷 입는데 드는 돈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어디에 돈이 많이 들어가나요? 자동차, 통신비, 자녀교육비, 건강의료비, 난방비 등이 꼽힐 것입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돈을 벌기 위해 자동차, 스마트폰, 의료비, 에너지비가 드는 건 아닌가요? 어처구니없는 악순환이죠.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신명나게 살려면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내 앞가림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온전히 잘 사는 데에만 전념하는 것입니다. 애들 교육? 내 앞가림이 먼저입니다. 애들은 애들대로 복을 타고 납니다. 부모 모시기? 일가친척간의 도리? 사회활동? 모두 내 앞가림만 잘 하면 절로 풀려지는 것들입니다.

자기 한 몸, 자기 마음 하나 건사하지 못하면서 남의 생각까지 좌지우지 하려고 이러쿵저러쿵 하면서 다툽니다. 사람관계의 악화만큼 에너지를 소비하는 게 없습니다. 요즘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라 하여 에너지를 아예 안 쓰는 집을 만드는 게 유행인 모양인데 정작 자신의 생체에너지를 탕진하는 스트레스 만드는 일은 방치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앞가림 못하는 것이지요.

내 앞가림 잘 하는 것은 인류평화의 첫걸음일 것입니다. 내가 온전히 평화로우면 세상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떼어 놓은 것이 됩니다. 내 앞가림 잘 하는 사람이 남도 잘 보살피고 공동체의 일도 제대로 합니다. 제 앞가림 못하는 사람은 공동체에서도 비판만 하는 수가 많습니다.

다음은, 대상에 집중하여 그 대상과 일체가 되는 일입니다.

일이면 일. 사람이면 사람. 사물이면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극한 마음으로 다가 가는 것입니다. 이런 예가 적절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면 밭에 모종을 옮겨야 합니다. 비 오기 전에 풀도 매 놔야 합니다. 이처럼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옥수수 모종을 옮긴다고 합시다. 자, 옥수수 한판에 모종이 몇 개입니까? 72개입니다. 같은 날 심었으니 다 같아 보이지만 단 한 개도 같은 게 없습니다. 잎이면 잎, 뿌리면 뿌리가 서로 다 틀립니다. 옆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모종이 쌍떡잎이고 옥수수는 외떡잎입니다. 이런 것이 눈에 보여야 합니다. 한 포기 한 포기 옮겨 심을 때마다 이런 것이 눈에 보이고 하나하나 특색이 손에 잡혀야합니다. 그 정도로 대상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이 즐겁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전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 어떤 것도 유심히 그 내면으로 들어 가보면 신비하고 경이롭지 않을 게 없습니다. 세계여행을 떠나야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게 아닙니다. 일상이 다 새로운 것이고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 때 만끽 할 수 있는 특혜입니다. 이럴 때 농사일의 주인이 내가 됩니다. 일의 포로가 아닌, 삶의 주체가 됩니다. 나아가 동네일이나 사회활동의 주체가 됩니다.

농촌으로 내려가서 하게 되는 경제활동이 있습니다. 환경조건과 행정지원, 개인의 특장에 따라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무슨 일이든지 재미있는 하는 것이 행복하게 먹고 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때의 '재미'는 '보람'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재미만 추구하면 유희가 됩니다. 참 기쁨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말입니다. 우리는 늘 하고 싶은 일만을 하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한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진실 일 겁니다. 비가 오니까 마루에 앉아 비 구경이나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이 옥수수 모종을 옮겨야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거지요.

비 구경이나 하고 나중에 옥수수 한 통 못 따 먹을 건지, 비를 맞더라도 옥수수를 심어서 나중에 옥수수 수확을 할 건지를 놓고 후자를 하고 싶어 선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지 하기 싫지만 의무감으로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론은 이렇게 됩니다.

뭘 하고 싶을 것인가? 뭘 하고자 할 것인가? 자기 내면을 늘 밝고 청정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고자 하는 것이, 때로는 목숨까지 담보하면서 선택하는 것이 기쁨과, 정의와, 역사와, 명예와, 자존심 등 모든 것이 서로 조화로울 것입니다.

 

출처 : 시골로 가면 뭘 해 먹고 살거냐구요?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