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30th group wwoofing - 박유스티나 (Korea)

오늘은~ 2013. 7. 5. 01:16

안녕하세요, 박 유스티나라고 합니다.
우프를 안지는 꽤 됬었지만 기회가 안되서 못갔었는데, 주말 일일 우프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잽싸게 짐을 챙겨서 남양주로 향했습니다.
그곳의 우퍼분들은 저 빼고 다 외국인이라서 좀 당황했지만, 다들 굉장히 상냥하신 분들이어서 제 말을 천천히 다 들어주시고 쉬운 언어로 얘기해 주셔서 어찌어찌 말은 할 수 있었습니다 :>

 

 

 

 

 


솔직히 이번이 첫 우프인데다가 농사일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폐를 끼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남양주 농장의 호스트께서 하나하나 알기 쉽게 농사일을 가르쳐 주신데다가, 호스트의 어머님께서 때때로 시원한 계곡물이나 팥슬러쉬같은 도심에서는 별로 먹어본 적이 없는 자연의 음료수를 주셔서, 주어진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프에서 제가 한 일은 오전에 감자를 캐고, 오후에는 감자를 크기별, 상품성별로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호미를 들고 땅에서 감자를 캐나가는 것은 사실 조금 힘들 일이었지만, 오랫만에 무릎과 손에서 느껴지는 흙의 시원함과 캘때마다 나오는 굵은 감자들을 보면 힘들다는 마음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후의 감자 고르기는 소비자에게 판매할 커다란 감자를 판매용 박스에 넣는 작업이었는데, 이게 은근히 꽤 재밌었습니다 못쓰는 썩은감자를 별도의 상자에 골인시키는 게 은근히 재밌었고, 무엇보다 호스트분의 어머니, 할머니께서 격려해주시고 맛있는 물도 가져다 주셔서 기쁜마음에 더더욱 열심히 일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 짬을 내서 냇가에서 낚시도 했었습니다. 물고기가 지렁이를 먹는 순간 확 하고 올리는 그 입질이 정말 끝내줬습니다ㅎㅎ 지렁이도 못 먹고 저한테 잡힌 물고기의 눈이 왠지 가련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이 우프를 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역시 하루가 너무 짧아서 일을 많이 못했다는 것 입니다. 나중에 우프를 갈 때는 좀 더 긴 시간 우프를 해보고 싶네요!

비록 하루만 갔다온 우프 여행이었지만, 우프가 무엇을 하고, 어떤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리고 오랫만에 간 농촌의 풍경이 얼마나 기분 좋은 것인가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체험이었던것 같습니다. 또다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우퍼로서 남양주에 오고싶네요:D

박유스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