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농사꾼, 진정한 자연치유가, 자연농법가 한원식 선생님

자연건강회보에 소개 된 한원식 선생님
탐방기-“참 농사꾼 자연치유가 한원식 선생님”
참 농사꾼, 진정한 자연치유가, 자연농법가 한원식 선생님
2009년 11월 22일 (일) 11:18:25 김규태 kgt7777777@naver.com

<자연건강회(회장 김정덕)에서 발행 하고 있는 자연건강 회보 2009년 10·11월호에 한 선생님 탐방 기사가 실려 소개 한다. 몇 군데 표현을 매끄럽게 수정한 것 빼고는 원문 그대로 옮겨 놓았다. 지난 두 달 동안 한 선생님과 함께 살면서 들은 말씀과 차이가 있는 부분은 ()를 이용 해서 내 의견을 보충 했다.>

땅을 갈지 않고 농약과 제초제 없는 자연 생태의 흐름에 따라 농사를 짓고 사는 분, 국내 처음으로 자연농법을 실천 하신 분, 수 백종의 토종 씨앗을 보존 하시는 분 그리고 난치병 환자들이 끊이없이 찾아 가는 분.

한원식 선생님과의 인연은 10여년이 넘었지만 항상 산골 깊은 곳에 사시는 지라 찾아 뵙는 것이 쉽지 않았다.

미뤘던 탐방을 작심 하고 나섰는데 승주군을 지나 차량 네비게이션도 표시가 없는 이런 곳도 사람이 살고 있다니...라고 생각 하며 산길의 비탈길을 한참 올랐다.

한 쪽 바지단이 올라간 채 서둘러 밭에서 나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 주시던 선생님을 따라 초가집에 들어섰다.

수확철이라 여기저기 따스한 햇 빛에 밤, 대추, 옥수수, 버섯, 야생초 열매, 나물 등이 말려지고 있었다.

10여년을 살았지만 아직 주인을 알 수 없는 이 집에는 무소유의 삶 처럼 전기불 없는 방 안에서 촛불을 켜고 식사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밤, 콩, 율무, 통밀, 팥 등 열가지 이상 곡식의 반숙된 밥과 산골엔 없을 것 같은 세상에서 맛 볼 수 없는 진귀한 진수성찬.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건네니 “‘감사합니다’는 잘못된 말이다.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시작 된 ‘감사합니다’는 잘못된 말이다. ‘하늘과 같이 한다. 고루고루 맞이한다’라는 뜻의 ‘고맙습니다’가 옳은 말이다”라고 하신다.

“말도 사실의 말이 있고 꾸며지는 말이 있는데 말에서 풀지 못하면 삶을 풀기 힘들다”라고 말씀 하신다.

1. 선생님께선 자연농법가·천연치유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자연농법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다섯 살부터 27살까지 여러 가지 앓이(질병)로 병원갈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과 함께 살았는데 동네에 일본 의학부를 졸업 하고 농사를 짓는 의사분이 계셨단다. 치료차 다니면서 농사에 관한 여러 가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18살에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는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이신 김용기 장로님이 정신적 지주 이셨다고 한다. 한 손엔 성경을, 한 손엔 연장을...

“앓이 중에서 가장 큰 앓이가 무엇인 줄 아는가? 아파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거야. 난 말이야 위궤양과 밤새 가려운 아토피 같은 두드러기, 가난해 먹지도 못 하는데 치통이 치올라 올 때는 참 서러웠어”라고 한다.

관행농을 열심히 하셨지만 실패 하고, 넉넉하지 않은 까닭에 3년 간 서울에서 막노동을 하시면서 농사 밑천을 마련 하였다.

소 한 마리 값을 만들어 귀향 하여 비닐하우스 관행농법으로 농사도 잘 짓고 돈도 벌기 시작 했다. 그러던 중 유기농을 국내에 보급 하던 유달영 선생님께 유기농 교육을 받기 시작 했는데 그 당시 교육생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서른 살 이었다고 한다.

관행농에서 유기농으로 전환 하려면 점진적으로 농약을 줄여 나가면서 3~5년간 천천히 바꿔야 한다는 말에 어폐가 있다 라고 생각 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인데 사람 몸에 나쁘다면 바로 농약을 주지 말아야지, 알면서도 줄여 간다는 것은 참 잘못이다”라고 생각 하고 바로 무농약을 실천 하셨다고 한다.

그러자 작황이 좋지 않아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계속 빚을 내게 되고, 돈 벌이가 안 되어 빚이 산 더미처럼 쌓였다.

어느 해 빚을 갚기 위해 배추 농사를 지었는데 그 해에는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콧노래를 불렀다 한다. 그것도 잠시, 운이 안 닿는 건지 장마가 일찍 와 버리는 바람에 큰 물이 배추 밭을 다 휩쓸고 잠기게 되었다.

낙심을 하고 밭을 둘러 보다가 문드러진 배추 가운데 땅이 갈리지 않은 구석진 곳에 쓰러지지 않은 배추 한 포기가 있었다고 한다.

“땅을 갈면 부드럽지만 자연의 질서를 어겨서 숨통이 막힌다. 땅을 갈지 않으면 숨통이 트이는 진리를 발견한 것이지.”

유기농 시작 3년 째인 32살에 배추의 숨통을 발견 하고 그 다음해부터는 땅을 갈지 않고 농사를 짓게 되니 배추 값이 싸서 잘 팔리지 않고 빚만 자꾸 늘어 갔다. 그러니 땅 값이 비싼데서 살 수 없으니 버려진 땅을 찾아서 이골 저골을 옮겨 다니다 이 곳에 정착한 지 10년이 되셨다. 지금은 이래저래 땅부자가 되셨단다.

2. 자연농법과 유기농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자연농법이란 땅을 갈지 않으며, 퇴비 하지 않고, 팔지 않고 나누는 것이다. 유기농도 농약은 않지만 밑천이 필요 하게 되어 돈 벌이로 전락 하게 된다. 자연농법은 밑천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며 밀, 보리, 벼 중심으로 모든 농사를 짓고 팔지도 않는다. 씨앗은 받아서 이용 하고 물을 대거나 할 때는 흙을 긁어 주어 둑을 다져 두는 방법을 이용 한다. 자연 상태에서 발아를 시키고 뿌리며 주위의 잡초를 이용 하여 농사를 짓는다.

벌레가 생긴다는 것은 거름기가 많다는 것이며 무엇도 첨가 하지 않을 때 벌레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자연 상태의 잡초는 뿌리가 깊게는 1m 20cm이상 까지도 내린다.

3. 현대인들은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살 수 없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생활 해 오시는지요, 자녀분들은 어떻게 성장 하셨나요?

돈이 무엇인가? 허깨비다. 꾸민 것이다. 마음 속에 올 바르냐, 올 곧으냐를 알아 차려야 한다. 배추는 돈 벌이 이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데서 벗어날 수 없다. 돈과 음식을 교환 하는 것은 잘못이다. 조건이 있는 것 이므로 조건이 없는 나눔의 사상, 즉 생명사상·생명 존중의 사상으로 살아야 한다. 밥을 사고 팔면 안 된다. 밥은 생명인데 무지는 참을 맞이 하지 않 듯 홀로 가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처음에는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지 않았지만 아이 어머니와 교육 문제와 타협 하게 되고, 숯가루를 만들어 목사님께 보급 하고 그 대신으로 학비를 보충 하여 어렵게 학교를 졸업 시켰다. 그 이외의 생활은 현재처럼 농사 짓고 나누는 삶으로 꾸려 가고 있다. 생활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지금은 농사 지을 땅도 있고, 뜻을 따르는 한 무리의 젊은이들도 있다고 한다.

4. 니시의학과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습니까?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유기농 교육을 받을 때 정진영 선생(현 유기농 연합회장)께서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그 즉시 아침 밥을 먹지 않았고, 그 당시 기준성 선생님께 니시건강법 관련 책자와 부항 등을 소개 받게 되었다. 그 가운데 아침 먹지 않기, 모관운동, 글로뮈에 대한 내용, 각탕 등 자연건강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5. 자연치유가로서 알려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떤 분들에게 어떤 치유법을 제시 하고 있으신지요?

질병을 숨통과 연결 하고, 굶고, 단식 하고, 스스로 사실로서 해결 하면 병은 낫는다. 자연농을 실천 하면서 자연건강법을 통해 수 십가지 앓이(질병)에 시달리던 내가 건강하게 되었다.

결혼 후 자식이 6~7살 때 뇌염이 걸렸지. 아이 어머니가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으면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우격다짐으로 병원에 입원 시켰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해열제를 주고 처치를 하지만 열이 내려 가지 않고 호전 되지 않았다.

의사한테 “당신 고칠 수 있느냐?”

의사 왈 “못 고친다.”

“왜 환자를 받느냐?”

“생명이 귀하니까 혹시나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어떻게 혹시나로 생명을 보느냐, 바르게 보아야지” 하니

“당신이 참 의사요” 하더란다.

내가 방법이 있다. 그러니 내 안 사람한테 당신 남편만 믿어라 한 말씀만 해 주라 하여 일주일 째 병원에 있던 아이를 집으로 데려 왔다고 한다. 4 시간마다 1번씩 총 3회의 각탕을 하여 생사의 기로에 있던 아이가 뇌염을 나았다고 한다. 지금부터 20여년 전의 일 이니...

작년에는 하루 1식을 하시며 16시간 이상 일을 놀이 삼아 하시는 사모님께서 지독한 근육통과 독감이 왔다고 한다. 장기 단식, 각탕을 번갈아 하는데도 쉽사리 낫지 않아 여러 요법을 통해 낳았는데 제3군 전염병 렙토스피라증 이었다 한다.(이 부분은 자연겅강회 측에서 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못 옮긴 것 같다. 10일 넘는 단식에도 낫지 않아 확인 해 보니 유행성출혈열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각탕을 통해 해결 했다고 한 선생님이 말씀 하셨었다.)

요 근래는 시집간 딸이 있는데 병원 의사가 두 번 놀랐다고 한다. 임산부의 몸 무게가 전혀 늘어 나지 않는 것과 32세의 초산인데 무통분만으로 손 쉽게 자연분만을 하는 것을 특이한 일 이라 하였다. 임신 전 선생님의 뜻에 따라 단식과 순환단식을 반복 하고 소식을 한 덕택으로 아이는 현재 6개월 인데도 골격도 튼튼 하고 아주 건강 하다고 한다.

6. 선생님께서는 환자 분 들에게 순환단식을 권장 하신다는데 방법 좀 말씀 해 주시지요.

순환단식은 모든 환자에게 좋다. 하루 굶고 6일 밥 먹고, 하루 굶고 5일 밥 먹고...하루 굶고 하루 밥 먹고,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가 하루 굶고 6일 밥 먹고...순환단식은 생활단식이다.

굶기 전 날은 식사량을 약간 줄이고 굶고 나서 첫 식사도 역시 소식을 한다. 밥을 모셔야 한다. 아픈 사람은 200번 씹고, 건강한 사람은 150번 씹어 먹는다. 허겁지겁 먹는 것을 고치고 소식을 하면 충분히 흡수 하도록 돕는다.

3년 전 78세이신 서울에서 사시던 장모님께서 관절염 등으로 움직이지를 못 하셔서 모시게 되셨단다. 다리를 못 쓰게 되셨으니 사시면 되겠느냐? 잡숴야 되겠느냐? 안 먹어야 된다, 하시면서 순환단식을 권장 하셨다.

3개월동안 순환단식을 하고 보름 있다가 스스로 6일 단식, 그 해 겨울엔 한 달간 과일식을 하셨단다. 지금은 3천평이 넘는 밭을 혼자 다 매실 정도로 하루 종일 일을 하는데 일 자체가 놀이가 되었다 한다. 조식폐지와 점심은 잡곡 반숙, 저녁은 과일 위주의 식생활을 하시면서도 한 여름에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못 하는 건강한 체질이 되셨다 한다.

7. 선생님의 식사 방법 좀 소개 해 주시지요?

여러 가지 곡물로 밥을 하는데(잡곡 40~50%, 현미 50~60%), 콩과 쌀은 따로 일어 건지고 잡곡은 통밀, 팥, 통보리, 율무 등 딱딱한 것은 3시간 동안 담가 놓는다. 밥 앉힐 때 물이 쌀을 잠길 정도로 하고, 압력솥 추가 달랑 거리면 1분 30초 후 불을 끄고, 다시 1분 30초 지난 다음에 김을 빼고 휘 저어서 뜸이 안 들게 하는 것이 좋다.

뜸을 안 들이게 하는 반숙은 생식 보다 오히려 몸에 친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반찬은 여러 가지로 준비 하며, 과일과 채소 뿐만 아니라 생선과 멸치, 김, 미역 등 해초류도 포함 하고 있다.

식사 시간은 밥 먹고 수저를 놓고 충분히 씹은 다음 반찬을 먹는 식으로 하며, 보통 식사 시간은 40분에서 한 시간 가량 먹게 된다.

8. 인생을 잘 산다 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바르게 가는 것이다. 이 땅에서 온 것은 온전히 갖춰진 곳에 온 것이다. 완성 되지 못한 곳에 있으면(완선된 곳에 와서) 완성 되게 쓰고 가야 한다(온전히 누리고 가야 한다).

내 삶이 모두의 삶이 되었을 때 바른 것이다. 모두의 삶이란 풀도 살고, 곤충도 살고, 사람도 살고, 모두가 사는 삶인 것이다.

9. 마지막으로 자연건강 회원들에게 당부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우리는 지구의 녹색 별에 왔다. 모두가 잘 사는 삶으로 통으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노동 하지 않고 하루 세 끼 먹으면 안 된다. 조식폐지 하고 통 곡식에 잡곡밥으로 하루 두 끼에 자연과 더불어 소풍놀이 하듯 충분한 노동이 필요 하다.

요즘 신종풀루는 내 몸에 들어 온 것을 내 보내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밥 모심을 잘 하면 어떤 앓이가 오셔도 내 몸에서 맞아 승화 하여 잘 살게끔 만들어 준다. 생명을 펼쳐 주는 고마움으로.

아프다는 것 자체는 내 보내느라 아프다. 모관운동, 풍욕, 각탕, 조식폐지 등등으로 내 보내라. 버리면 삶이 여유로워지고 인생이 바뀐다.

그리고 모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일도 모시고, 땅도 모시고, 똥도 모시고, 잠도 모시고, 상대방을 모시고, 삶도 모셔야 한다.
<자연건강회보 2009년 10·1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