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매 끼 다양한 색깔로 먹어야 최적의 건강”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소장 샘 렌보그 박사




‘파이토뉴트리언트(식물영양소)와 건강의 춤을.’

최근 식물영양소의 건강 증진 및 질병예방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식물영양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에 속하지는 않지만 적은 양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위험을 낮추는데 필요한 요소다. 건강증진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 및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영양소의 권위자이자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소장인 샘 렌보그 박사(76·생물물리학)는 최근 미국연구소에서 기자와 만나 “식물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질병없이 활기찬 상태인 ‘최적의 건강’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렌보그 박사는 북미 최초의 종합비타민·멀티미네랄 제품을 개발한 뉴트리라이트 창설자 ‘칼 렌보그’의 아들이다. 그는 뉴트리라이트 건강기능식품이 영양 개선에 끼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렌보그 박사는 “과일·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중요 영양소와 함께 2500여종에 이르는 각종 식물영양소의 주요 공급원”이라며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열심히, 꾸준히, 충분히 먹을 것을 권했다.

“식물영양소란 자외선과 같은 외부 공격, 물리적인 스트레스, 산화 등으로부터 식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생리활성 물질입니다. 채소나 과일의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보라색, 흰색 등 식물 고유의 컬러 속에 함유되어 있죠. 요즘 늘어나고 있는 심혈관 질환과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예방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렌보그 박사에 따르면 식물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물, 비타민, 무기질에 이어 ‘제7의 영양소’로 불린다. 대표적인 식물영양소인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포도의 폴리페놀 등은 노화를 예방하거나(항노화),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 균형 잡힌 세포성장, 인체의 자체 해독 작용 및 면역반응을 도와주는 물질로 여러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표 참조>

그러나 한국인의 식생활은 렌보그 박사의 이런 설명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행신 수석연구원과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4기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량과 식물영양소 분석’ 결과를 보면 표본집단의 6.7%만이 채소와 과일을 정부와 학계가 권장하는 기준에 맞춰 섭취하고 있다. 소득이 낮은 경우 섭취율이 더 낮았다. 색깔별 불균형도 컸다. 이 같은 실태는 채소와 과일 섭취의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식물영양소의 결핍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은 성인남성(19~65세) 기준으로 채소 490g, 과일은 300g이다. ‘2011 한·중 국제 파이토뉴트리언트 심포지엄’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섭취량은 252.2g이지만 약 40%는 김치를 통해 섭취한다. 김치 등의 염장 채소와 과일 가당주스 등을 제외할 경우 채소와 과일의 섭취량은 각각 151.4g과 141.0g에 불과하다. 염장 채소나 가당주스에는 나트륨과 설탕의 함유가 높아 영양학적으로 채소·과일 섭취방안으로 권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식물영양소를 섭취함으로써 인간은 항산화, 면역증강, 노화방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끼니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다양한 색깔로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횟수가 하루 5회 이상이면 아주 훌륭해요. 평소 식생활에서 충분한 과일과 채소 섭취가 어려울 때 식물영양소가 함유(식물원료 기반의 제품)된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이 가능합니다.”

그는 ‘최적의 건강’을 위해 풍부하고 다양한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며,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긍정적인 마음 등 건강한 생활패턴의 유지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보그 박사는 “한국인의 서구화된 식단은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불러일으키며, 신선한 채소의 섭취가 적어 다양한 식물영양소의 장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FDA에서 벌이고 있는 ‘하루에 5번 이상 야채를 섭취하라’ 캠페인과 같이 꾸준히 채식을 하고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트리라이트는 세계적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에 대규모 유기농 농장을 갖고 있다. 농장을 하나의 생태계로 보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원료를 생산한다. 건강연구소는 7개국 32개 이상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65건의 임상실험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190건의 특허를 받았다.

<부에나 파크(미국) | 글·사진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