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이 바꾼 일본의 두메산골

특산물 실시간 주문 처리, 만족도 높아


삼성전자 갤럭시 탭이 일본 시골의 작은 마을을 부자로 만들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갤럭시 탭을 활용해 특산물 주문을 실시간으로 처리,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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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쓰 마을은 갤럭시 탭을 활용해 더욱 잘 사는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엔 나뭇잎 이외에 유기농산물 재배와 직배송 사업도 활발하다.

일본 모바일 전문 인터넷 매체 프로모바일은 도쿠시마현 가미카쓰 마을의 갤럭시 탭 활용기를 게재했다.

가미카쓰 마을은 전체 면적의 89%가 산이고 인구는 약 1740명에 불과하다.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웃돈다. 통계만 보면 노령화가 매우 심각한 두메산골에 지나지 않지만 이 마을은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 특산물 성공 사례다.

가미카쓰 마을의 대표적 특산물은 '나뭇잎'이다. 모양이 예쁘고 빛깔이 고운 이 지방의 나뭇잎과 꽃은 고급 일본 요리에 장식품으로 쓰인다. 1999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을 기업 '이로도리'를 만들고 가미카쓰 나뭇잎의 브랜드를 높였다.

가미카쓰 마을은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돼 있다.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도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상품을 출고한다. 다만 나뭇잎이나 꽃은 가꿀 때나 외출 시에는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들고 다닐 수 있는 갤럭시 탭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 정보가 즉시 생산자에게 전달된다. NTT도코모는 노인에게 적합하도록 터치 버튼과 글자가 큼지막한 주문 앱을 만들어 갤럭시 탭에 설치했다. 매출도 날마다 확인 가능하다.

생산성 향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놓치는 주문이 없어졌고 필요한 만큼 수확해 재고도 크게 줄었다. 이 마을의 나뭇잎 산업 연 수입은 2억6000만엔(38억3200만원) 수준. 갤럭시 탭의 활용에 힘입어 올해는 3억엔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NTT도코모 법인 영업부 야마다 히로유키 씨는 “스마트패드가 한 마을을 새롭게 바꾸는 사례”라며 “스마트기기와 인연이 없다고 여기는 노인이라도 쓰기 쉬운 앱을 만들면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