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73)

2016. 5. 2. 09:01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73)

세상에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음식이 없으면 살 수 없고, 음식을 잘 먹으면 건강하고, 음식을 잘못 먹으면 질병에 걸려 고생하고, 심지어 죽을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보다 입는 옷이나 주거환경에 더 신경을 씁니다. 젊은이들의 경우에 명품을 사서 걸치려고 음식 값을 아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에게 명품은 엄마의 음식이 아니라 특정 상표의 운동화와 자켓입니다.

음식보다 옷을 더 중시하는 것은 체면을 중시하는 유교문화의 영향일수도 있고,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자극하는 상술의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먹는 것은 청바지를 입는 것과 다릅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슬로푸드국제협회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의 말대로 음식은 우리의 몸에 들어와 피와 살이 되고, 우리의 정신을 구성합니다. 우리가 좋은 음식을 먹게 되면, 좋은 음식이 확산될 수 있고, 문제음식을 먹게 되면, 문제 음식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하고, 음식을 먹는 일이 가장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교육, 운동 등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이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사람들이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고, 음식을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인식하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슬로푸드운동과의 만남을 통해 음식을 으뜸으로 여기게 되기 바랍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