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케팅, 욕심을 버려라 - Schweppes의 페이스북 마케팅 사례

독일인 요한 스윕스는 1783년 제노바에서 소다수를 생산, 1792년 영국으로 회사를 이전하여 본격적으로 음료 사업을 펼친다. 

그리고 1920년 비터레몬이라는 음료수를 출시하여 전세계적으로 판매하는 글로벌 회사가 되었고, 이 회사를 1969년 제과업체 캐드베리가 인수하여 캐드베리 스윕스라는 회사가 설립되었다.

이제 스윕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음료 업체로 자리잡고 있는 회사다.

스윕스는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음료회사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리고 기발한 광고 마케팅으로 칸느국제 광고제와 클레오국제 광고제에서 광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마케팅을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음료 회사다. 
 


스윕스(Schweppes)는 SNS가 화두로 떠오르자 자사의 브랜딩 이미지를 SNS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스윕스는 소비자에게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참여하고, 그 참여를 통해서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가치(스윕스의 세련된 고급 이미지)를 알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의 설계에서 직접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아닌 전혀 새로운 발상을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스윕스는 페이스북 마케팅을 전개할 때 브랜드나 상품의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뽑아내지 않았다.
먼저 페이스북 사용자의 니즈를 조사하고, 그 니즈를 통해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그 아이디어가 자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한다브랜드나 상품에서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서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이런 색다른 방식은 스윕스의 페이스북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스윕스의 아이디어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었다.(홍보성은 완전히 배제한다. ) 그리고 그것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스윕스는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를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강요하기를 포기했다. 단지 스윕스가 가진 세련된 이미지의 로고를 퍼트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스윕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Schweppesonalizer’와 ‘Schweppes Profile app’라는 앱을 개발하여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스윕스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열광하는 서비스를 먼저 만들어 제공하고, 스윕스의 로고만 효과적으로 배포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본 마케팅 기법에서 스윕스에 대한 광고 문구나 상품 정보는 완전히 배제되었다.

1. Schweppesonalizer 앱
 
                                  < Schweppesonalizer APP>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매우 세련된 스타일의 사진이 되길 희망한다는 니즈를 발견했다. 그 니즈를 토대로 스윕스는 ‘Schweppesonalizer’라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프라다풍의 세련된 스타일의 잡지 커버 사진(페이스북 Profile로 사용할 수 있는)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런 프라다풍의 이미지는 스윕스의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와 완벽하게 매칭된다.
 


          <앱에 접속하면 사용 방법 및 사용 용도가 상세히 나타나 있다.>


<사용자는 Schweppesonalizer를 통해 자신의 Profile 사진을 간단한 조작 몇 번으로 세련된-마치 잡지 모델이 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앱을 사용함과 동시에 제작된 사진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앨범에 올라가고, Schweppesonalizer 앱에 대한 홍보글도 동시에 담벼락에 자동 게시된다. 이때 음료회사 스윕스에 대한 광고는 전혀 배제하였다.

이 앱을 이용하여 Profile 사진을 만든 페이스북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친구들끼리 이 멋진 사진과 Schweppesonalizer 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Schweppes의 브랜드 홍보가 이루어진다.

2.Schweppes Profile app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 Schweppes Profile app은 페이스북 사용유저가 페이스북 레이아웃을 꾸미고 싶어하는 니즈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페이스북 레이아웃을 한 장의 사진으로 이어지게 꾸밀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은 몇 번 클릭만으로 자신의 페이스북 레이아웃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용자는 단지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위치만 조정하면 된다.>

이 앱을 사용한 사람은 페이스북의 좌측 Profile 영역과 상단 앨범 영역에 이미지를 배치함으로써 페이스북 메인화면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멋진 페이스북 메인 화면을 가진 사용자는 또한 그의 친구들의 입소문에 의해 전파된다.  

이 두 가지 앱 서비스를 통해서 단기간에 스윕스는 83,000명의 팬을 만들어내었다.

그러나 독특한 것은 앱에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여 팬이 된 페이스북 유저들은 스윕스가 제공하는 상품 홍보 정보를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앱 업그레이드나 사용자들의 감상평 등을 받아보게 된다. (철저히 페이스북에서의 브랜드나 상품 광고는 배제하였다.)
이렇게 스윕스는 홍보를 하지 않음으로써 홍보를 하는 전략을 펼친다.

이렇게
홍보에 대한 거부감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거부감 없이 스윕스의 세련된 로고를 대단히 많은 페이스북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나 제품 자체의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마케팅기법에서 벗어나 타사의 플랫폼(페이스북) 유저가 원하는 니즈에서 아이디어를 수립하고, 브랜드 홍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한 역발상적인 마케팅 기법이 매우 기발하다 할 수 있겠다.

현재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성 페이지들이 점점 많아지고, 각각의 회사는 다양한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페이스북 유저들은 마케터보다 훨씬 더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홍보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을 가진 유저들이 많다.

홍보성 글들이 가득한 팬 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이익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은 터무니없이 허황된 꿈이다. 본 사례는
‘유명한 타사의 플랫폼을 이용해 홍보를 하고 싶으면 먼저 해당 플랫폼 사용자의 니즈를 먼저 충족시키고, 홍보는 그 다음이다’라는 공식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인다면 페이스북 홍보는
최소한의 목적 달성(스윕스의 경우 단지 로고만!!)에 초점을 맞추어야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휴넷 골드 클래스 매니저 진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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