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에 부는 녹색 바람...'채식 열풍'이 분다.[YTN 뉴스]

[앵커멘트]
비만이나 당뇨 등 많은 성인병은 잘못된 식생활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채식'을 통해 이 같은 병을 치료하고 체질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문 식당들도 여러 곳에 생겨나는 등 채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채식 카페. 우유를 넣지 않은 아이스크림, 계란과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빵, 콩으로 만든 튀김 요리 등이 주요 메뉴입니다. 독특한 음식을 파는 이 카페는 채식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도현, 서울 시흥동]
“건강상의 이유로 시작했는데 (채식) 카페를 알게 돼서 활동하다보니 환경문제나 최근에 구제역 문제 등을 보면서 채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인터뷰 : 최지혜, 서울 면목동]
“집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육식은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는 체중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물론, 구제역 파동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채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수미, 채식카페 매니저]
“동물성 성분이나 계란, 우유 제품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은 음식, 케이크, 빵류, 아이스크림까지 모든 매출이 향상하고 있습니다.”

채식 전문 음식점에 재료를 납품하는 한 업체의 지난 1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매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채식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늘자 곳곳에 채식 전문 식당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채식 식당만을 찾아다니는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찬걸, 서울 암사동]
“채식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채식 정보나, 채식을 하면 좋은 이유, 동물 보호라든가 지구 온난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채식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해 11월까지 한국채식연합 홈페이지의 하루 방문자 수는 3,000~4,000명 수준이었지만, 구제역 창궐 이후 방문자 수는 하루 15,000명 정도로 늘었습니다.

밥상에 부는 녹색 바람. 이제 채식은 소수의 독특한 취향이 아니라 우리 음식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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