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 곤란 음식물쓰레기..이제 '동애등에'에게 맡겨봐~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 및 자원화

 

길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내 발 밑으로 지나다니는 곤충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보통 사람들은 그러한 곤충을 피해서 걷거나 혹은 무자비하게 ‘ㅁㅁㅁㅁㅁ’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다리가 여러 개 달린 곤충을 보면 무조건 피하기 일쑤였고, 혹시 내 몸을 물까봐 먼저 발로 ‘우지끈’ 밟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개미같이 생긴 곤충이다 T^Ta ]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곤충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보여야 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요? 바로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 에이~ 어떻게 곤충이……? ]

 

● 음식물쓰레기 처리, 이제 동애등에가 책임진다!

농촌진흥청은「201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중 무려 10개의 우수성과를 내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그리고 이 10선의 연구 중 유독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연구 한 가지. 바로 ‘동애등에를 이용, 음식물쓰레기 처리 및 자원화’였습니다.

 

 

[ 100선 선정, 축하드립니다.^-^/ ]

 

한 해 우리나라에서 음식물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그 액수만 해도 2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들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라는 뜻이기도 하는데요.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두고 봤을 때 ‘동애등에를 이용, 음식물쓰레기 처리 및 자원화’는 우리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동애등에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한다! ]

 

 이에 설날을 일주일 앞둔 지난 1월 14일 토요일. 필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ㆍ농업생물부 곤충산업과를 찾아 최영철 농학박사님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그 곳으로 고고씽!!! ]

 

● 노력하는 농학박사. 최영철 박사님을 만나다.

1986년 농촌진흥청에 입사해 벌써 26년째 곤충과 동고동락 해오고 있는 최영철 박사님. 본격적인 인터뷰 공세에 들어가기에 앞서 곤충산업과의 소개를 부탁했습니다.


 

[ 박사님 안녕하세요.^-^ ]

 

“생태적 종들의 표본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곤충산업과는 곤충들을 통한 자원관리, 생리 ㆍ생태 등 곤충에 관한 기초적인 연구, 그리고 곤충을 통해 친환경 농업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또 환경정화를 위해 정화곤충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유지하고 있고, 식ㆍ약용 곤충을 개발해 식용 및 의약소재로 사용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 곤충으로 지구, 그리고 인간의 삶을 더욱 이롭게 ]

 

본격적인 인터뷰는 아직 시작 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해 왔던 세월의 연륜이 묻어났기 때문인지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열정과 패기, 그리고 자신감이 묻어 나왔습니다.

 

● 동애등에? 동애등에란 무엇인가!

개미, 무당벌레, 사마귀 등 이러한 곤충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곤충입니다. 하지만  ‘동애등에?’ 정말 희소한 이름이죠? 박사님에게 동애등에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박사님은,

 

“동애등에는 파리목의 동애등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미국, 인도, 호주, 베트남,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먹이로서는 동애등에 유충이 유기성 폐기물인 동물의 사체, 가축의 분뇨, 식물의 잔 재물,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하여 서식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녀석은 아메리카 동애등에~ ]

 

● 왜 동애등에였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곤충으로서 왜 동애등에가 선택된 것일까요? 박사님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박사님은, 2006년부터 국내에 서식하는 여러 종의 동애등에를 채집ㆍ사육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뛰어난 동애등에 2종을 선발했다. 결과적으로 음식물쓰레기 1톤에 동애등에 유충 약 50만 마리를 투입 후 5일이 경과하면 분해된 음식물쓰레기의 부피가 약 58%, 무게는 약 3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 동애등에의 엄청난 파워!! ]

 

● 특명 15~20일을 노려라!

동애등에의 유충이 저렇게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면서 반대로 성충이 되면 얼마나 더 많은 양의 음식물쓰레기를 먹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박사님에게 유충에 비해 성충은 얼마나 더 많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변은 실로 놀라웠는데요.

 

“결과적으로 성충이 된 동애등에는 더 이상 음식물쓰레기를 먹지 않는다. 동애등에는 보통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태하는 기간이 짧게는 15일 길게는 20일이다. 번데기 이후 성충이 된 동애등에는 데이지, 당근 꽃, 풀잎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유충 때와는 다르게 오직 이슬만을 먹으며 수분을 섭취한다.”고 말했습니다.


 

[ 특명 15~20일을 노려라! ]

 

다시 말해 동애등에는 유충으로 지내는 15~20일 안에 최대한의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특명을 지니고 태어난 선택받은 곤충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 동애등에를 업고 음식물쓰레기 처리 분야에 뛰어 들게 된 계기

한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당장 우리내 집 앞에 놓여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배가 불러 입을 열고 있는 음식물 수거함. 박사님은 과연 어떠한 이유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분야에 뛰어 들게 된 것일까요?

 

 

[ 관련 자료를 보여주시는 최영철 박사님.^^ ]

 

음식물쓰레기 및 가축분뇨 처리는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악취발생뿐만 아니라 연간 처리비용도 많이 필요한데 이러한 점에 기인하여 동애등에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처리기술과 관련 산물의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 동애등에, 자신의 희생으로 지구에 활력을 불어넣다 ]

 

해석하면 동애등에를 통해 해마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해 그 비용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고, 보다 친환경적인 처리 기술을 통해 환경파괴(음식물쓰레기 해양투기 금지2012년 적용)를 막으며, 나아가 그 산물을 다른 곳에 이용해 자원화 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동애등에에 의해 처리된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자원화가 될 수 있는 것일까요?

 

● 텃밭이나 화분 등의 퇴비는 물론, 다양한 사료로 이용가능

박사님께 동애등에의 사용범위를 물었습니다. 박사님은, “동애등에에 의해 분해된 음식물은 냄새가 없어 텃밭이나 화분 등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충과 번데기는 성충으로 부화되기 전 조류, 가축사료, 물고기사료, 낚시미끼 등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에 혼합하는 첨가제 등을 개발해 자동 수집된 노숙 유충 및 번데기는 동물의 사료로서 유용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점점 상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 언제나 기세 등등, 동애등에.^^ ]

 

● 신이 내린 곤충 동애등에, 처음에는 실패도 잦았다고…….

하지만 이러한 동애등에를 개발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합니다. 그 때를 회상하는 듯 쓴 웃음을 지으시던 박사님은 “2006년은 암흑기였다. 2006년 동애등에 관련 논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퇴비장을 찾아 채집 후 교미를 시켰다. 하지만 이 교미의 과정에서 자꾸 실패를 반복해 1년여 동안 성과를 낼 수가 없었다. 파리목에 속하는 동애등에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쉽게 번식하는 위생곤충 파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교미환경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관건이었다. 하지만 2007년 들어 우리 곤충산업과에서 자체개발한 동애등에 산란‘Kit’가 성공하면서 동애등에 시범사업에도 날개가 달렸다.” 

 

 

 

[ 실패를 딛고 일어서 얻은 최고의 걸작 연중대량생식개발 Kit ]

 

현재 농가수준에 비례해 약 7개소에서만 그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동애등에 사업. 시범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그 숨겨진 역량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이 때 조금 더 동애등에 사업에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 세계도 놀란 동애등에 사업, 중국은 “쭈이까오~”

이번 동애등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세계의 시선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쏠리고 있습니다. 최영철 박사님은 “녹색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그리고 저에너지의 투입으로 자연의 원리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세계에서 긍정적인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각 계층에서는 새로운 기술, 좋은 기술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고, 특히 이러한 기술을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깊은 관심으로 나타내고 있어 기술 교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중국에서 최고 별미식품으로 불리 우는 밀웜을 시식…^^; ]

 

● 아쉽지만 아직 가정용 기술 도입은 어려워

세계가 극찬하고, 대한민국이 놀란 이 기술. 만약 이러한 동애등에를 집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다면 어떠할까요? 박사님에게 “집에서도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박사님은 먼저 미국의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동애등에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동애등에를 이용해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다시 말해 아쉽지만 아직 가정용 기술 도입은 어렵다는 것이다.  

 

 

[ 미국에서 사용하는 동애등에 활용 Kit ]

 

동애등에는 기후에 민감한 곤충이고, 현재 미국에서도 열대지방의 기후를 가진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훗날 집에서도 동애등에를 활용할 수 있는 ‘Kit’가 개발이 된다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습니다.

 

● 동애등에가 가져다 줄 파급효과

한 마리의 작은 유충이 세상을 변화 시킨다는 대명제 아래 동애등에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파급효과에 대해 물었습니다.

 

박사님은 포부에 찬 목소리로 “친환경 녹색국토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을 재활용 하는데 도움을 주고, 물질 순환을 돕는 등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이다. 또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10조억원 이상의 소득을 증대 하는 기대의 틀을 마련 할 수 있다. 또한 유기성폐자원은 고부가가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전환의 계기를 심어 줄 수도 있고, 다양한 가축 및 양어사료에 첨가제, 파충류 먹이, 낚시 미끼 등으로도 활용되어 신이 내린 곤충이라는 말에 걸맞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 신이 내린 곤충 동애등에 ]

 

● 동애등에, 곤충의 선봉에 서다

최영철 박사님은 인터뷰를 마치며 “과거 곤충은 인간에게 해가 되고 혐오스러운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동애등에의 활용 범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듯이 더 이상 곤충이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끝 최영철 박사님에게 사인 한 장을 부탁 드렸다.^^ ]

 

여러분, 최영철 박사님의 이러한 말을 교훈삼아 앞으로 우리 곤충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 보는 것이 어떨까요? 길을 걷다 벌레가 지나가면 발로 짓이기는 것 보다, 길을 갈 수 있게 비켜주고, 혐오스럽다고 비명을 지르며 짓이기려 하는 행동 보다 먼저 묵묵히 바라봐주는 그러한 자세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무심코, 그리고 재미삼아 짓이겼던 그 곤충이 실은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의 친환경을 선도하고 있는 곤충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곤충산업! 세계로, 세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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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걱정 끝...동애등에가 척척!

출처 쵸니 | 쵸니
원문 http://blog.naver.com/rda2448/20104432477

애완용 왕귀뚜라미

 

여러분~ ‘곤충’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린 시절 여름에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며 곤충채집을 하던 추억? 아니면 집안 곳곳에 불청객으로 나타나는 바퀴벌레와 개미? 개인마다 곤충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인식이 있겠지만 사소한 추억이나 혐오의 대상으로만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곤충의 무한한 가능성이 조명되고 미개발 자원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녹색성장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를 찾아갔습니다. 먼저 곤충산업과 최영철 과장님과 곤충산업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농촌진흥청에서 곤충산업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부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1995년에 처음 곤충 관련 부서가 설립되었는데 그 때는 농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서 방제 위주의 업무만 처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연구를 통해 곤충의 자원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활용능력이 커지면서 2008년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기존의 방제업무 뿐만 아니라 유용곤충의 개발을 통해 곤충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곤충 연구·개발의 내용을 소개하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전통적으로 곤충은 양잠과 양봉 등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이 자연생태학습용과 애완용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천적용 및 화분매개용 곤충시장 또한 생산과 수요면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곤충으로부터 유용물질을 추출하여 식품 또는 약제로 개발하는 분야, 곤충을 사료로 개발하여 가축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분야 등 곤충의 용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Q. 연구내용이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앞으로의 곤충산업에 대한 전망과 함께 아직 곤충에 대해 생소한 일반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곤충산업은 21세기 녹색 신성장 산업으로서 중요한 위치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부가 소재 개발을 통한 블루오션 창출로 국내 곤충시장이 점차 확대되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곤충산업은 약 1,000억 원 규모이지만 ‘15년에는 3,000억 원 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되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곤충산업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과거 혐오의 대상으로만 인식되던 곤충에 대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국민여러분의 곤충산업에 대한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곤충산업과에 근무하는 연구사분의 안내에 따라 곤충 실험실과 사육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슴벌레는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일본의 경우 시장규모만 2,000억 엔~3,000억 엔에 이를 정도입니다. 특히 아동들이 곤충 체험학습을 할 때 많이 활용되고 관심이 커지면서 애완용 동물의 인기처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왕귀뚜라미는 애완용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는 싸움닭처럼 서로 싸움을 붙여서 놀이를 즐기는 경우도 있고 서구에서는 귀뚜라미를 첨가한 사탕이나 비스킷이 있다고 합니다. 귀뚜라미는 울음소리와 생김새가 예쁘고 몸체의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서 활용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겨울잠이 짧은 귀뚜라미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사슴벌레나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등이 자연생태학습용과 관상용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도시화 및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인간이 곤충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볼 때, 곤충을 통해 메말라 가는 인간의 감성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곤충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들의 정서 및 문화에 대한 욕구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아직 일본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고 함평 나비축제 및 무주 반딧불 축제와 같이 지자체의 관광상품 연계를 통해 관광벨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확대 및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농작물 해충을 방제하는 천적곤충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천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35종의 천적을 개발하여 이중 24종(토착천적 16종)이 상품화되어 주로 시설재배 작물의 주요해충인 진딧물, 응애, 가루이, 총재벌레 등의 방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000여 ha의 면적에 천적이 이용되고 있으며,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적 지원사업에 힘입어 2013년에는 그 면적이 20,000ha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험실에서는 천적곤충과 해충을 동시에 증식시키고 다각적인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천적의 종류에는 포식천적과 기생천적이 있습니다. 포식천적은 말 그대로 해충을 직접 잡아먹어 죽게 하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것으로 진딧물을 먹고 사는 무당벌레가 있습니다. 기생천적은 해충의 몸 표면에 붙거나 몸 속에 살면서 체액을 빨아먹고 결국 자신은 성장하고 해충을 죽이는 곤충을 말합니다.

 

 

곤충 중에는 썩은 동물질과 식물질, 동물의 배설물 등의 부식성 물질을 먹이로 이용하는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이들은 자연에서 항상 발생되는 썩은 물질을 분해시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게 하는 분해자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같은 습성을 가진 곤충군 중에서 집약농업이나 인위적인 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정화하거나 그 같은 활동에 투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곤충을 환경정화곤충이라고 합니다.

 

가축의 배설물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파리와 동애등에를 이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애등에 유충은 유기성폐기물을 분해하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번데기는 가축 및 어류의 사료로 이용됩니다. 동애등에유충기간 15일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유충 1마리당 음식물쓰레기 2~3g을 분해하고 부피를 약 58%, 무게 70% 정도로 감소시킵니다. 또한 분해된 음식물쓰레기는 염분 1% 이하의 유해물질이 없는 퇴비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는 동애등에를 이용하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기성폐자원 재활용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밖에 곤충은 식용이나 약용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습니다. 메뚜기와 누에번데기는 대표적인 식·약용 곤충이며 누에가 병이 들어 하얗게 굳어있는 백강잠이라는 것은 옛날부터 한방에서 널리 쓰여 온 약재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굼벵이의 간보호 효과 등 과학적 약리효과가 구명됨에 따라 이를 생산하는 농가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곤충은 친환경농업과 관련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입니다.

 

농촌진흥청은 1995년 화분매개곤충으로 각광받고 있는 뒤영벌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데 이어 토종 호박벌에 대한 실내사육 환경, 인공월동 및 현장 활용법 등 주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실용성이 우수한 서양뒤영벌에 대한 추가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서양뒤영벌은 2007년 국내 생산 비율이 70%에 이르는 등 수입대체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곤충산업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활용범위도 넓고 성장가능성도 크지 않나요?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 상식을 넘어 곤충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 그것이 21세기 농업발전의 시작입니다. 곤충산업은 시간, 공간, 인력투자가 적으면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국내 농업·농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곤충산업이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의 편견에서 벗어나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권 오 경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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