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절였던 소금물이 효자노릇 할 줄이야~

평창군 주부 모니터단이 지역 농산물 생산 유통과 연계하여 폐자원 재활용에 성공한 자치단체 선진지 견학으로 절임배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에 벤치마킹을 다녀 왔습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직원분의 안내로 절임배추 농가로 향합니다.
괴산 하면 ‘대학찰옥수수’가 떠오를 정도로 히트를 치더니 절임배추 또한 없어서 못파는 상품이 됐다 합니다. 

2008년에는 804호의 농가가 절임배추 16,100톤을 판매해 161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대학찰옥수수를 재배한 밭에서 키운 배추에 절임배추가 이렇게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 옥수수밭에 배추를 심으면 뿌리의 당분을 먹고 자라서 더 달고 맛있다네요~
 

김장철에 주부들의 골치거리인 배추 절이기 수고를 덜어 주자는 아이디어로 지역 농가 소득 수익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되면서 괴산군은 화~악 달라졌습니다. 절임배추 농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택배로 나갈 절임배추 상자가 잔뜩 쌓여 있네요 

작업장에 들어서니 방금 수확한 배추가 비닐하우스 안에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니터단이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이미 아침작업은 끝나 있고, 한참 일하시고 쉬는 시간이라 좀 피곤해 보이시지만 아주머니들의 표정은 뿌듯해 보입니다. 배추 심은 상태의 밭채로 70만원인데 절임배추 판매는 550만원의 소득이 있답니다. 

충북 이북은 해발 200~300m로 연평균 기온이 낮아 60일 배추는 가을에 사용하고 겨울에는 모두 저장성이 좋은 90일 이상 배추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괴산배추에는 천연감미료 스테비아 발효액을 배추에 뿌려 주어 더 맛있다네요. 

괴산에는 140개의 작목반에 900여농가가 개인 작업장인 비닐하우스에서 배추절임 작업을 합니다. 

괴산에는 공장이 없어서 오염이 없고 수질검사를 거친 지하 암반수를 사용합니다. 배추절임은 5,6월에 생산되는 신안군 소금을 사용하구요. 농가마다 배추 절단기와 세척기가 있어서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괴산농업기술센터에서 기르는 친환경 우렁이 논입니다. 날씨가 추워 지면서 모두 따뜻한 곳으로 이사 갔네요~ 우렁이가 죽으면 땅속에서 칼륨, 키토산, 단백질, 무기질 비료가 된다고 합니다.  

뭔가 빨간 덩어리가 눈에 띕니다. 포도송이 같은 송알송알 맺힌 우렁이 알 입니다. 지금은 모두 부화하고 빈 껍데기가 남아 있네요~  

따뜻한 비닐 하우스로 옮긴 우렁이는 겨울동안 사료를 먹으며 내년 봄을 기다리다가 벼가 완전히 뿌리가 박힌 후 친환경 농법 농사를 짓기위해 투입됩니다. 우렁이는 수면보다 아래에 있는 어린싹만 먹기때문에 모내기후 벼가 충분히 자란뒤 투입되는 시기를 조절하면 잡초만 먹게 되는거죠. 

우렁이는 물이 아닌 벽에 알을 낳는데, 송알송알 열매 맺은 작은 포도송이 같고 어떻게 보면 알알이 영근 오미자 송이 같습니다. 유기농을 하기위해 제초용으로 수입된 외래종이라 맛은 토종에 비해 못하다고 합니다. 우리 토종 우렁이는 새끼로 낳지만 외래종은 알로 낳는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는 우렁이가 많은 예산이 들지만 유기농 벼를 생산하기 위한 최선책이라죠.

이번엔 유명한 육지속의 염전을 견학 합니다. 소금하면 바닷가 염전이 생각날 텐데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도 소금이 생산된다네요~ 괴산농업기술센터 농축산 유통과 계장님께서 염전을 설치하게된 경위를 설명 하십니다.  

절임배추로 대박은 났는데 430곳의 절임 작업장에서 소금 2415톤을 사용하면서 배추를 절이고 남은 소금물은 염분 농도가 14∼16% 정도라 그대로 하천으로 흘려보내면 토양,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게 되므로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들과 머리를 맞댄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자연친화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3톤 크기의 소금물 수거용기 134개를 작업장 134곳에 비치해 배추를 절이고 남은 소금물을 모아 비닐집에 염전의 원리를 이용한 간이염전을 만들고 절임배추 소금물을 증발시켜 재활용 소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수펌프를 이용해 증발지로 이송 시켜 수분을 증발시킵니다. 증발과정에서 염분 농도가 25% 내외가 되면 결정지로 옮겨 소금을 수확하지요. 

환경 친화적 염전의 소금 생산은 폐소금물을 염수탱크에 담아 2일간 불순물을 침전시킨 다음,
여과장치를 통과시켜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염수로 만듭니다. 
 

이 재활용 소금은 농도가 27%로 천일염(20~25%)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바다가 없는 충북 괴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배추를 절인 후에 남은 소금물을 이용해 재활용 소금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비닐하우스에 쇠파이프와 부직포, 비닐, 방수천 등으로 만든 이 염전은 집수지와 증발지 4개, 결정지 3개로 구성돼 있어 한 번에 500t의 폐소금물을 처리할 수 있답니다.  

폐소금물을 5월 말까지 자연 증발시켜 다시 소금결정체로 재생산하는 거지요. 

괴산절임배추 폐소금물 자원화 아이디어는 지난 2009년 3월 충북도청에서 열린 1회 ‘상상실현 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답니다. 

와~ 버리는 소금물 322톤이 소금 61톤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이 소금은
테니스장, 학교 운동장, 게이트볼장 등 겨울철 도로 제설 작업 시 살포용 소금으로 재활용 해 23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간이 염전은 아이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금은 식용이 어려워 괴산군내 테니스장과 게이트볼장 25곳에 경기장 관리용으로 나눠줬답니다.  30kg 소금 1포대가 1만원 정도라 생산한 소금은 모두 2300만원 가량 된다지요.

이 소금이 생산됨으로써 개별 농가의 생산비를 낮추고 예산을 줄이고,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거죠.

한 예로, 자연미술체험학교 운동장에 제초제를 안 뿌리는데 이 소금을 가져다 뿌리니까 잡초도 없어지고
뛰어놀기 좋은 운동장으로 변해서 오수에 불과했던 소금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거듭 난거죠.
 

괴산군은 절임배추 소금물을 이용한 내륙염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육지염전과 생태놀이터, 염생식물원 등을 갖춘 폐염수 생태체험장인 염장문화 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해 소금문화학습관, 염장체험장, 소금창고, 슬로우푸드 센터 등.. '괴산 빛과 소금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괴산군의 성공은 전국적으로 본받을만한 사례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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