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70)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70)

오늘날 농민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농민이 어렵게 된 데에는 농민보다 농민외부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중 하나는 농민이 도시민과 연결 단절 입니다. 농민이 도시민과 연결이 끊기면, 연결이 가져다주는 잇점을 누릴 수 없습니다.

농민과 도시민의 연결은 농민에게 다음과 같이 이롭게 작용합니다. 영농과 가공, 유통 등에서 재량이 커져 농민의 자율성이 증대됩니다. 농민은 도시민의 수요를 알아 생산하므로 과잉생산 등으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농민은 또 시장유통이 어려운 규격외 제품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농민은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유통비용을 절약할 수 있수 있습니다. 농민은 자기가 생산한 먹을거리를 소비하는 도시민과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고, 그리하여 농민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농민이 가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농민이 도시민에게 제철 채소나 조리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이로써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농민은 도시민과의 관계 속에 유휴농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농민과 도시민의 연결은 이처럼 농민들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농민들이 이러한 이점을 이용하는 가운데 농사를 짓는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로 농민과 도시민의 연결에 주목하고, 그러한 연결을 위한 교육과 운동,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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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9)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9)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먹을거리를 직접 키워먹거나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선택해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로커보아(locavore)라고 부릅니다. 근래들어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상층계급에 국한되지 않으며, 여러 연령층에 걸쳐 있습니다. 로커보어는 먹을거리 위기의 시대가 만들어낸 라이프 스타일로 볼 수 있습니다.

로커보아의 특성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식재료가 되는 작물이나 동물들을 직접 키워먹습니다. 우선 직접 키워 먹게 되면 식품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직접 키운 먹을거리가 신선하여 맛도 좋고, 제때 수확해 영양분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영농이 주는 즐거움과 재미입니다. 적은 규모로 농사를 지어보면, 도시의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소일거리가 되면서 재미 또한 적지 않습니다. 파종한 씨가 발아되어 크는 과정을 보면 생명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 하루하루 몰라보게 크는 작물이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이 키웠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갖게 됩니다. 넷째, 자녀들의 인성교육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농을 통해 자녀들이 나무나 작물, 풀의 소중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과 사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로커보아의 영농 실천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는 농업, 영농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해 농민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로커보어가 영농활동을 통해 농업이 자연에 의존하며, 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분야이며, 농업이 여러 순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농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조리의 복원입니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의 소비가 늘어나고, 조리의 효용성이 줄어들면서, 가정에서 조리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재배하거나 또는 생산자와 연결해서 식재료를 조달하면 조리가 필요하고,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않는 조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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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8)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8)

오늘날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먹을거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먹을거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음식을 쉽게 구해, 그것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조리라는 수고를 거친 음식보다 싸고 맛있는 맞춤형 음식,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생활은 다시 문제음식의 확산에 일조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이 지금과는 달리 좋은 먹을거리를 먹으려면, 먹을거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먹을거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먹을거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먹을거리 생산을 농부, 어부, 축산인 등에 맡겨 놓지 말고 소비자들이 공동생산자로서 역할을 하면서 참여해야 합니다.

먹을거리 공동생산자로 어떤 역할이 있을까요? 가장 쉽고, 단순한 것으로는 지역 생산자들이 생산한 지역먹을거리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소비만으로도 더 많은 지역먹을거리 생산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련된 공동생산자는 공동체지원농업(CSA)에 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선불을 내고 꾸러미를 받되, 농사가 잘 안되면 영농의 위험을 공유해 꾸러미를 받지 않으며 농부들이 지속가능한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식품기업을 감시하면서 좋은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생태계 변화를 시키는 사람도 공동생산자라 할 수 있습니다.

먹을거리 생산자들이 줄어들고,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먹을거리를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먹을거리 공동생산자가 필요합니다. 생산자들과 함께 하는 공동생산자, 이제 당신이 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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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7)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67)

식품산업의 목표는 건강한 식품의 공급보다는 많은 판매를 통해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식품산업은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를 하고, 포장단위를 크게 하여 단위가격을 내리고, 미래소비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의 영업활동이나 판매 전략으로 인해 문제가 야기되자 식품산업은 로비를 통해 식품산업에 대한 규제를 사전에 막고, 홍보 등을 통해 식품산업의 부정적 측면을 숨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을 이용해 문제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은 많은 이윤을 얻고, 그중 일부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왔지만, 식품산업의 발전이 가져온 어두운 면도 적지 않습니다. 식품산업은 먹을거리의 생산비용을 줄이고자 농민들에게 제초제, 살충제 등의 사용을 요구하는데, 살포된 제초제나 살충제 등은 소비자들이 먹는 음식에 들어가 몸에 해롭게 작용합니다. 또 그것이 살포되는 토양과 인근 수질에 오염을 가져옵니다. 싼 가격에 대규모로 동물성 단백질을 얻기 위해 공장형 사육을 강제하고, 이로 인해 물 부족, 곡물의 사료이용, 동물복지 침해, 분뇨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식품산업이 농민들에게 가공식품원료를 수매할 때 낮은 가격으로 수매해 농민들이 농사를 계속해서 짓지 못하게 합니다. 때로는 불필요한 먹을거리의 이동으로 푸드마일리지가 늘어나 이산화탄소 방출을 통한 지구온난화의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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