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8)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8)

신문보도에 의하면, 영국정부는 설탕세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018년까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00㎖ 당 설탕 5g이 함유된 음료는 1ℓ당 18펜스(약 300원)가 부과됩니다. 설탕 35g이 든 코카콜라 캔(330㎖)의 경우 약 133원의 설탕세가 매겨지는 셈입니다.

영국의 설탕세 도입은 지난해 10월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기구(PHE)가 설탕세 도입이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보고서에 의거하고 있습니다. 또 제이미 올리버의 설탕추방 운동도 작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식생활 환경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는 청년 조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지난해 9월부터 방송 '슈가 러시'(SUGAR RUSH)에 출연해 설탕 추방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번 영국의 설탕세 도입은 몇 년전에 시행되었다가 보류된 덴마크의 비만세와 비교됩니다. 덴마크에서는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에 비만세를 부과했는데, 국민들이 다른 나라에 가서 해당 식품을 사오고, 국내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이유를 댄 기업들의 반대로 1년 시행후 보류된바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설탕세 도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코카콜라 등 음료수 업체들은 설탕세가 비만을 줄인다는 증거가 없으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의 부담만 늘어난다며 설탕세 도입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조치가 소비자들에게 비만의 원인과 관련해 설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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