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2)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2)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지속가능성 기반이 파괴되고 있고, 사회 곳곳에 자리해 역할을 했던 공동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과 생존의 보루인 농업과 먹을거리 영역에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농업과 먹을거리를 가치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업 그리고 먹을거리는 인간의 생존, 건강, 즐거움과 관련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영역입니다. 때문에 다른 영역과는 차원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신자유주의는 농업과 먹을거리 영역을 주변화하고, 상품화하고,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가치를 낮추는데 작용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또 공동체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인 먹을거리 공동체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농업을 일개 산업으로 다루고, 농부와 조리사를 그저 그러한 노동자로 다루고 있습니다. 온전한 농업의 기준도, 좋은 음식의 기준도 사라지고 있고, 무시되고 있습니다.

농업과 먹을거리가 주변화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반이 붕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문제로 여기고,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이 빈약합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농업과 먹을거리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후손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 철학, 음식 철학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철학의 빈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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