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님의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1)

음식시민의 행동이 푸드시스템을 바꿉니다(741)

현대 사회는 시장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시장의 논리가 사회관계도 지배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인다는 시장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시장에 맡겨둘 수 없는 영역인 시장실패 영역이 존재하고, 이 부분을 국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치안과 안보영역, 교육영역, 복지영역, 국가의 기간산업 영역이 시장실패 영역의 예입니다.

신자유주의 확산은 시장 실패영역으로 국가가 개입했던 공적 영역을 점점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공기업이 민간기업이 되고, 공교육도 축소되고, 복지영역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가 이들 영역을 담당함으로써 비용이 증대하게 되고, 이는 국가의 경쟁력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시장영역의 확대, 공공 영역의 축소로 인해 음식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도 자신이 굶주림을 해결해야 하고, 이제 노후도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이전에 이러한 문제들은 공동체가 책임을 졌는데, 오늘날 공동체의 파괴로 개인이 기댈 곳은 없어졌습니다. 개인 차원에서 보면, 기댈 곳이 없는 나쁜 사회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공동체의 복원이 필요합니다. 지역단위, 어려운 사람들끼리 모여 작은 영역에서 공동체 복원이 필요하며, 그중의 하나는 먹을거리 생산자와 소비자들로 구성된 먹을거리 공동체의 복원입니다. 슬로푸드운동이 먹을거리 공동체 복원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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